근래 들어 대한민국은 캠핑에 빠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캠핑 열기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캠핑을 가려고 마음먹었다면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많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와 함께 캠핑을 가도 좋을지, 아이와 함께 캠핑 갈 때 무엇을 챙겨야 할지, 아이와 함께 하는 캠핑 장소로 어디가 적당한지 등 생각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더구나 캠핑 초보라면 아이와 함께 하는 캠핑은 설렘만큼이나 걱정도 뒤따르니 재미와 추억을 쌓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 언제부터 캠핑이 가능할까?

평소 캠핑을 즐겨 주말마다 전국의 캠핑장으로 떠나는 사람도 아이가 생기면서 당분간 캠핑은 어림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장소와 기후 변화에 민감한 영유아는 캠핑 시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캠핑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영유아가 성인이나 어린이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점이다. 벌레나 풀에 노출되는 경우 예상치 못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부모를 당황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유아와 함께 캠핑을 계획했다면 적어도 기본적인 면역 체계가 갖춰진 첫 돌을 넘긴 이후가 적당하다.

 

아이와 함께 캠핑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3살 미만인 아이와 함께 캠핑을 갈 경우 무엇보다 아이의 몸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캠핑장에서 다른 가족들도 함께 캠핑을 즐기기 위해 오기 때문에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 아이의 울음소리로 인해 다른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밤이나 새벽에 울지 않도록 몸상태를 잘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주변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본인들만 즐거우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캠핑장에 휴식을 취하러 왔다가 눈살을 찌뿌리는 사례도 종종 있다. 타인에 대한 배려를 항상 신경 써야 한다.

아이와 함께 캠핑을 떠난다면 캠핑장에서 아이가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여부도 미리 파악하면 좋다. 요즘에는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캠핑장도 많아졌다. 아이들 전용 놀이터나 수영장을 구비한 곳이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떠나는 캠핑이라면 이런 정보는 사전에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캠핑장과 가까운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다. 아이와 캠핑을 떠나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야생 동물이나 벌, 모기 등 곤충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피부가 약한 영유아는 모기에 물릴 경우 피부가 벌겋게 변하고 금세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연고와 모기 퇴치제를 준비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 캠핑하기 좋은 장소는?

영유아와 함께 캠핑을 떠난다면 사람들이 많은 대형 캠핑장보다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캠핑장을 찾는 것이 좋고, 오지보다는 도심에서 가까운 캠핑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파가 번잡한 곳에서는 안전 사고가 일어나기 쉽고 응급 상황 시 갈 수 있는 병원은 도심지에 있기 때문이다.

어린 자녀를 동반하고 캠핑을 하는 것은 제법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어려서부터 자연 속에서 하는 여러 가지 경험은 자녀의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자녀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캠핑을 주저하고 있는 부모라면 가끔은 용기를 내서 캠핑을 가보기 바란다. 물론 앞서 소개한 사항들을 유념하는 것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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