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2023년 10월 26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AMD Partner Advance 2023’ 행사를 진행했다. AMD 파트너사 및 국내 유통 업체가 모인 행사로 비즈니스, 마케팅 관련 키노트 세션 및 브레이크아웃 세션이 진행됐다. 해당 행사가 있던 날 맨즈랩도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을 찾았다. AMD 담당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고, 국내 시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Q&A 시간을 가졌다.

 

AMD 라데온 게이밍 사업 담당 시니어 디렉터 셰인 벤스

셰인 벤스(Shane Vance)는 AMD 라데온 게이밍 사업 담당 시니어 디렉터다.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로 3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3Dfx, STB 시스템즈, BFG 테크놀로지스의 임원으로 재직했다. 지난 5년 간 AMD GPU 사업 부문을 이끌어왔다.

▲ AMD 라데온 게이밍 사업 담당 시니어 디렉터 셰인 밴스
▲ AMD 라데온 게이밍 사업 담당 시니어 디렉터 셰인 밴스

 

또한, 이 자리에 AMD 클라이언트 채널 사업부의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인 데이비드 맥아피(David McAfee)도 동석했다. 라이젠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 AMD 클라이언트 채널 사업부의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 데이비드 맥아피(David McAfee)
▲ AMD 클라이언트 채널 사업부의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 데이비드 맥아피(David McAfee)
▲ 이 날 AMD 파트너 어드밴스 2023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 이 날 AMD 파트너 어드밴스 2023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Q. 한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라데온과 관련해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성능, 가격, 안정성, 로컬 게임 최적화, 게임 번들 등의 요소가 궁금하다

셰인 벤스 - 좋은 질문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꾸준히 라데온과 관련해 목표를 맞추는 것은 달러당 성능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그리고 기존 타이틀과 추후 출시될 타이틀까지 포함해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FSR 등의 기술도 그렇고 모델 출시에 대해서도 그런 점을 갖고 있다. 또한, 이 자리를 브리핑으로 마련한 이유도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다.

라데온 소프트웨어와 관련해서도 꾸준히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안정성과 소프트웨어 기능적 측면이다. 그래서 AMD를 통해 유저들이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게 게이머들이 원하는 기능에도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시장 영역에 있는 스폰서들의 타이틀과 게임 번들 측면에서도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과거 개방형 표준 기술을 사용했던 FreeSync가 G-Sync를 대신해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던 적이 있다. 이번 FSR3는 DLSS3보다는 공개 시기가 느리고 지원 타이틀이 적지만, 대신 DLSS처럼 독점 기술은 아니며 개방형 기술이다. 타사 그래픽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FSR3도 이와 같은 장점을 토대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까?

셰인 벤스 - 저희가 FSR에도 그랬고 FSR2에도 그랬던 것처럼 FSR3도 개방형 기술이다. 그렇기에 머신러닝과 하드웨어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플랫폼 콘솔까지 포함해 지원한다는 점이다. 지난 2년 간 FSR 1와 2를 짧은 기간 안에 연이어 출시했는데 그 2년 동안 무려 300개의 게임을 지원했다. FSR3는 처음으로 2개의 게임과 함께 출시했고 12개의 게임이 빠르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18개의 개발사와 협업을 하는 과정 중에 있다. 그래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데이비드 맥아피 - 거기 더 부연 설명을 하겠다. AMD가 선보인 FSR 및 프리싱크는 그 당시 이머징 기술(최근 생겨난 기술)에 해당됐다. 그런 기술을 업계 전반에 도입하기 위해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했고, 이는 AMD의 철학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만이 아니라 AI나 관련된 부분까지 여러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허깅 페이스(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나 오닉스 등이다. 항상 AMD의 주안점은 AMD 성능 개선도 중요하지만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선택으로 장기적인 모멘텀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게임에 적용하는 줄 알았던 AMD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을 동영상에 적용해 부드러운 영상을 감상하는 사례를 볼 수 있었다. MPC-HC 비디오 플레이어, DXVK 변환 레이어, 프리뷰 버전 드라이버를 조합해 벌칸 API를 통해 해당 기능을 작동시켰다. 해당 기능이 추후 정식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과거 APU를 사용할 때 플루이드 모션을 활용해 영상 감상 시 잘 썼기에 질문을 드린다.

셰인 밴스 - 우선 저희가 해당 기술에 코멘트할 수는 없다. 다만, 지금 말한 피드백이 우리에게는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할 때 귀중한 피드백이 된다. 담당 팀에게 전달하겠다. 일단 AMD 소프트웨어 아드레날린 에디션을 출시하며 AFMF의 베타 버전들을 유저들이 테스트해보고 있고, 피드백도 받아 전달하고 있다.

 

Q. 이번에 아드레날린 소프트웨어에 자동 최적화 기술에 가까운 HYPR-RX 기술이 추가됐다. QHD에서 4K로 업스케일링됐을 때 프레임은 크게 상승했지만 품질 열화가 느껴졌다. 이미지 품질을 놓고 보면 4K 모니터에 FSR만 적용하는 게 선명하다. 단 원클릭으로 설정을 높이고 레이턴시를 낮추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추후 HYPR-RX가 더 발전할 수 있을까?

셰인 밴스 - 아드레날린 소프트웨어는 유니크한 측면을 지니고 있다. 유저가 필요한 기능이 하나의 패키지에 다 포함됐고, 로그인도 필요 없고 세부 튜닝도 아드레날린 소프트웨어 내부에서 가능하다. 그리고 하이퍼 RX는 원클릭만으로 그런 것을 최적화할 수 있게 구현됐다.

그렇기에 하이퍼 RX는 AMD의 다른 기능인 라데온 슈퍼 레졸루션, 라데온 안티랙이나 라데온 부스트 등과 함께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인풋랙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공개 협업을 할 예정인 하이퍼튜닝 게임과 관련해 이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RX 7600과 RX 7700 XT 간의 성능 차이가 아주 크다. 두 그래픽카드 사이에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새로운 그래픽카드가 출시될 수 있을까?

셰인 밴스 -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금도 시장에 라데온 6000 시리즈가 아직도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이 두 가지 간극에 있는 것이 RX 6700 제품군이라 말하고 싶다.

 

Q. 라데온 RX 7700 XT의 경우 지포스 RTX 4060 Ti를 성능으로는 완벽하게 제압했는데, 현재 RTX 4060 Ti와 같은 지포스 제품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려간 상태라 경쟁 모델인 라데온 RX 7700 XT의 가격경쟁력이 돋보이진 않는다. 이에 국내 시장 상황에 맞춰 라데온 가격이 조정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셰인 밴스 - 우선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RX 7700 XT가 지포스 제품에 대해서는 우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 그런데 가격과 관련해서는 SEP(MSRP) 정책을 가지고 있어 정확한 가격은 리테일러 측에서 책정한다.

 

Q. 라이젠 5 5600X3D는 한국에 나올 계획이 있는가?

데이비드 맥아피 -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있어 3D 기술이 AMD에게 굉장히 좋은 무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성능 개선 측면에서도 그렇고 두드러지는 이점이 있다. 이런 우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우위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 고민을 해나가고 있다.

 

Q. 국내 AMD 유저들을 위해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

셰인 밴스 - 우선 저희가 봤을 때 한국의 게이머 분들이 세계의 게이머분들보다 좀 더 열정적이라 AMD에는 한국이 핵심 시장이고 한국 게이머들이 최신, 최선의 성능으로 즐기게 노력 중이다. 그런 측면을 신경 써서 게이머들이 플레이 중인 최신 게임을 할 수 있게 만전의 노력을 기할 것이다.

그래서 노력의 일환으로 브리핑 기회나 자리를 만들어 최근 발전 동향이 있었는지 언급할 예정이며, 저와 데이비드가 이 자리에 온 이유도 개선해야 될 점을 파악하려 노력 중이다. 2~3개월 후에 다시 앉아서 말하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려 한다.

데이비드 맥아피 - 그리고 이런 자리가 더 유니크한 이유는 무엇이냐면 라데온 관계자와 라이젠 관계자가 한 자리에 있다. 게임을 한다는 것은 GPU만 아니라 게이머들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라데온과 라이젠 담당 팀이 협업해서 열정적인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AMD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인터뷰를 끝낸 뒤 AMD 파트너 어드밴스 2023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해당 행사장에는 AMD의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이하 AFMF)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스템이 전시됐다. 해당 시스템으로 P의 거짓이 구동되고 있었는데, AFMF를 적용하니 프레임이 크게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840x2160 FSR2 최고 성능을 적용한 상태에서는 AFMF 미적용 시 273프레임, AFMF 적용 시 393프레임으로 크게 상승했다.

▲ AMD 라이젠 7 7800X3D 시스템을 통해 P의 거짓 AFMF 테스트 시스템이 시연됐다
▲ AMD 라이젠 7 7800X3D 시스템을 통해 P의 거짓 AFMF 테스트 시스템이 시연됐다
▲ AFMF 적용 시 프레임이 크게 상승한다
▲ AFMF 적용 시 프레임이 크게 상승한다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은 엔비디아의 DLSS3의 프레임 생성과 비슷한 기술로 게임 프레임을 늘려준다. 추후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을 사용할 수 있는 정식 드라이버가 출시된다면 라데온 시스템의 체감 성능도 더 나아지리라 예상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맨즈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