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상 중심 엔터테인먼트 앱이 압도적 성장세 거뒀다
올해 가장 증가한 앱은? 뷰티 카메라 기능 제공 ‘소다’
내년 디지털 미디어·광고 마케팅 시장 변화 주도할 10대 트렌드
올해 한국인에게 사랑받았던 여행지는? ‘제주’…‘중국’ 지역 약진
지난 10년간 전세계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은 ‘페이스북’
덜 더운 ‘여름’·덜 추운 ‘겨울’이 유통가 소비 패턴 바꿨다

 

올해 영상 중심 엔터테인먼트 앱이 압도적 성장세 거뒀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2019년 모바일 앱 시장의 주요 동향과 함께 올 한 해 가장 인기를 얻은 모바일 앱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앱애니는 2019년 한 해 동안 iOS 및 구글플레이를 합쳐 전세계에서 1200억건의 앱 다운로드(안드로이드 써드파티 스토어 제외)가 기록되면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수치로 재설치 및 업데이트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 다운로드 숫자만을 집계한 것이다.

앱상에서의 소비자 지출액은 전년 대비 무려 15%가 상승한 900억달러(안드로이드 써드파티 스토어 제외)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로 지출액 성장을 견인한 분야는 사진 및 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였다.(게임 제외)

내년에도 디즈니플러스 등 새로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강세는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운로드 상위권은 소셜 및 커뮤니케이션 앱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페이스북 메신저’가 2019년 비게임 앱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숫자를 기록한 가운데 ‘페이스북’(2위), ‘왓츠앱 메신저’(3위) 등이 뒤를 이었다.

‘틱톡’이 4위, ‘쉐어잇’이 6위, 동영상 제작·공유 앱 ‘Likee’가 7위, ‘스냅챗’이 8위에 오르면서 짧은 분량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앱들이 강세를 보인 것 역시 2019년의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비게임 앱 중 소비자 지출액이 가장 높았던 앱은 ‘틴더’였으며 ‘넷플릭스’(2위)와 ‘텐센트 비디오’(3위)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앱애니는 전체 앱 다운로드 및 소비자지출 순위 외 2018년 이후 올해까지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앱 톱10 리스트 역시 별도로 발표했다.

비게임 앱 다운로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앱은 ‘Likee’였으며 2위와 3위는 동영상 편집 앱 ‘Noizz’ 및 중국 SNS 앱 ‘Helo’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Likee’, ‘Noizz’, ‘VMate’, ‘Cut Cut’ 등 사진·동영상 편집 및 공유 앱이 톱10 리스트에 4개나 올랐다.

소비자 지출액 차원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룬 앱 순위에서는 ‘유튜브’가 1위, ‘구글 원’이 2위, ‘아이치이(iQIYI)’가 3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iQIYI’, ‘DAZN’, ‘텐센트 비디오’ 등 상위 10위 앱 중 4개 앱이 비디오 스트리밍 앱으로 콘텐츠 소비를 향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인앱 결제를 통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앱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소비자 지출을 이끈 것으로 예측됐다.

앱애니는 2020년 전세계 소비자 지출은 더욱 커져 최초로 1100억달러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게임 앱 부문 지출액 역시 최초로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계속해서 커질 모바일 시장에 대비해 앱 스토어 최적화 기술을 도입하거나 효과적인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가장 증가한 앱은? 뷰티 카메라 기능 제공 ‘소다’

2019년 한 해 동안 이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셀피의 필수 앱으로 떠오른 ‘SODA(소다)’로 나타났다.

마케팅/여론 조사 전문기관 NICE디앤알은 20일 이는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앱마인더(appminder)에서 5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앱을 기준으로 올해 1월과 11월의 앱 로그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패널 표본은 약 1만명이다.

조사 결과 소다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효과로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소다는 1월 대비 이용자가 7배 증가했으며 현재 78만명이 이용 중이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이용하는 20~3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았다.

2위는 1월 대비 4.5배 증가한 ‘Ulilk(유라이크)’다. ‘Ulilk’의 증가율은 소다에 뒤졌으나 월별 이용자 규모는 80만명으로 소폭 앞섰다. 유라이크는 소다보다 낮은 연령대인 여자 대학생의 이용 비중이 더욱 높았다.

3위는 대형 모바일 게임 제작사 슈퍼셀에서 2018년 12월에 출시한 ‘브롤스타즈’이며 1월 대비 3배 증가한 83만명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고 특히 30~40대 사무직 남성 이용 비중이 높았다.

4위는 VPN 우회 접속이 가능한 ‘퍼핀 웹 브라우저(Puffin Web Browser)’다. 보안접속(https)이나 우회접속 방식으로 유통되는 해외 서버 기반의 위법 사이트를 차단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20대 남자 대학생이 주로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위는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뱅킹앱 ‘웰컴디지털뱅크’이며 1월 대비 2.4배 증가했고 월별 이용자 수는 65만명 수준이다. 최근 활발한 마케팅/홍보 활동으로 고객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삼성 웨어러블 기기를 연결/관리/모니터링 하는 ‘갤럭시 웨어러블(Galaxy Wearable)’, 최근 이용자 천만명을 돌파한 ‘토스’,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딜리버리 히어로의 ‘배달 요기요’, 4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이랜드몰’, 옥수수와 푹 OTT 서비스를 통합한 ‘웨이브(wavve)’도 증가율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디지털 미디어·광고 마케팅 시장 변화 주도할 10대 트렌드

DMC미디어가 2020년 디지털 미디어 및 광고마케팅 시장 10대 키워드를 공개했다.

DMC미디어는 23일 ‘DMC리포트 2020 종합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19년 분석과 함께 2020년 디지털 미디어 및 광고 마케팅 시장 변화를 이끌 10대 트렌드 전망이 포함됐다.

DMC미디어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디지털 마케팅 업계 10대 키워드로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자동화, 프라이버시 보호, 동영상 콘텐츠 마케팅, 실감형 콘텐츠, AVOD 시장 성장, 게임과 애드테크 융합, 쇼퍼블 콘텐츠. SEO 영역 확장, 큐레이션 마케팅, 인스턴트 메시징 앱 등을 선정했다.

2020년 10대 키워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게임과 인스턴트 메시징 앱의 약진이다.

이미 많은 기업의 광고 채널로 자리매김한 게임이지만 프로그래매틱 바잉이 본격 접목되고 다양한 인게임 광고 플러그인이 공급됨에 따라 다시 한번 급격한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여기에 클라우드 게임이 상용화될 경우 오디언스 확대 및 새로운 유형의 고품질 광고 상품 출현도 노려볼 수 있다.

카카오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시징 앱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웹툰, 뉴스,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메시징 앱이 통합 제공함에 따라 이들 앱이 선보이는 광고 상품이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몇 년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인 동영상 콘텐츠 시장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광고 기반 주문형 동영상 서비스(AVOD, Ad-Supported Video On Demand) 부상이 대표적이다.

AVOD 수익모델은 구독료를 내고 동영상을 감상하는 넷플릭스 같은 구독형 동영상 서비스(SVOD, Subscription Video On Demand) 시장이 가진 콘텐츠 보급과 유료 서비스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AVOD는 경제적 능력에 따른 제약이 없어 중진국 및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방면에서의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움직임 또한 눈 여겨 볼 만하다. DMC미디어는 2019년 키워드이기도 했던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즉각 도출하고 바로 최적화한 마케팅 전략을 집행하는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이 경쟁력을 얻게 되리라 전망했다.

보다 많은 검색 콘텐츠 노출 기회를 제공하고, 음성이나 이미지 검색 등 기능을 지원하는 등 검색 최적화, 소비자 선호를 최적화하는 큐레이션 마케팅 등 역시 효과가 커질 것이라 조언했다.

DMC미디어 인사이트연구팀 최은영 선임연구원은 “다양한 트렌드 전망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DMC미디어는 지난해 10대 키워드로 쇼퍼블 콘텐츠, AR마케팅, 통합 오디언스 마케팅 등 실질적이면서도 신뢰도 높은 아젠다를 제시한 바 있다”며 “디지털 미디어 및 광고마케팅 시장을 선도하는 DMC미디어가 가진 광고 채널 운영 경험과 소비자 설문자료, 미디어 인사이트를 총망라한 이번 2020 종합보고서가 마케팅 관계자들이 균형 있는 마케팅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인에게 사랑받았던 여행지는? ‘제주’…‘중국’ 지역 약진

2019년도 막바지에 접어들며 한 해를 돌아보는 시기가 다가왔다. 이에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2019년 한국인에게 사랑받았던 여행지와 1년 동안 인기가 급상승했던 여행지 순위를 공개했다.

2019년 카약 사이트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클릭한 여행지 1위는 제주도였다. 이어 일본 오사카가 2위를 차지 도쿄(4위), 후쿠오카(7위)와 더불어 일본 여행지가 여전히 순위권 내에 포진했다. 다만 1~4월에는 오사카가 1위였으나 7월 이후 순위가 급하락해 6위권 외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괌, 세부, 홍콩 등의 여행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카약에서 클릭 수 증가율이 가장 큰 여행지 1위는 필리핀 보라카이(칼리보)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순위에서는 중국 여행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위를 차지한 연길(연변)을 포함해 항저우(5위), 톈진(6위), 선양(7위), 하얼빈(9위), 칭다오(10위)가 순위권 내에 다수 포진했다.

대다수 지역이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3월 한·중국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운수권 배분이 이루어지며 국내 LCC의 중국 노선 다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8년 카약에서 2019년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측한 여행지 10곳 중 2위를 차지했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도 8위에 올라 증가하는 수요를 입증했다.

2019년 설 연휴 동안의 여행을 위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 1위는 오사카였다. 이어 제주도가 2위, 도쿄가 3위, 후쿠오카와 방콕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6~8월 사이 여름 휴가지로는 제주도가 1위, 다낭이 2위에 올랐고 오사카, 도쿄, 방콕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 인기 여행지로는 다낭이 1위를 기록 이어 제주도, 방콕, 도쿄, 타이베이가 순위에 들었다. 전체적으로 인기 여행지 사이 큰 변동은 없었으나 일본 여행지의 근소한 하락세가 눈에 띄었으며 2018년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연휴 기간으로 인해 인접 국가로의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국내 인기 여행지 순위는 어떨까?. 카약에서 이루어진 호텔 및 숙박시설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인기 여행지 상위 10곳을 분석한 결과 서울, 부산, 제주도가 순서대로 1~3위에 올랐다. 4~10위권에는 강릉, 인천, 속초, 여수 등 해변 인접 도시가 주를 이뤘다.

클릭 수 증가율을 토대로 한 인기 급상승 여행지에는 여수, 강릉, 전주, 양양, 대전이 상위 5위를 차지해 인기 여행지와 더불어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여행지를 중심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강릉, 여수, 속초 세 곳은 인기 여행지와 인기 급상승 여행지 모두에서 순위 내에 포함됐다.

 

세대별 대화 방식은?…일상대화시 Y-Z세대 ‘모바일 메신저’·X세대 ‘음성통화’ 선호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만15~49세 남녀 중 음성(전화)·메시지(문자 또는 모바일메신저) 소통 경험자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4일 발표했다.

먼저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메시지와 전화 통화(음성·영상)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지 물어본 결과 메시지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Z세대(67.0%)>Y세대(64.0%)>X세대(39.0%) 순이었다. 음성통화를 가장 선호하는 세대는 X세대(58.0%)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는 X·Y·Z세대 모두 ‘카카오톡’을 주로 이용하고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 다이렉트 메시지’ 등 SNS 기반 메신저도 일부 사용했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경우 Y세대(16.8%)나 X세대(17.0%)는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Z세대는 2명 중 1명(51.3%)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시지 대화 시 맞춤법을 정확하게 지킨 메시지는 딱딱하게 보일 수 있다. 윗사람과 대화할 때 딱딱한 말투의 메시지를 피하기 위해 특수기호나 이모티콘을 이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X세대(40.3%)와 Y세대(33.0%)는 맞춤법에 맞는 딱딱한 말투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Z세대는 물결(~), 땀 표시(;;) 등 특수기호를 쓴다(34.7%)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모지(27.3%)’나 ‘맞춤법에 맞지 않는 어미(26.0%)’ 사용도 다른 세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윗사람에게 지적이 필요하거나 반대 의견이 있는 상황에서는 Y·Z세대와 X세대의 행동이 다르게 나타났다. ‘기분 나쁘지 않게 돌려 말한다(31.3%)’는 X세대와 달리 Z세대는 내 의견이 필요할 때까지 지켜본다(30.7%), ‘상대의 의견을 따른다(24.3%)’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Z세대가 정말 콜포비아(call phobia) 세대인지 확인하기 위해 통화 빈도와 통화 기피 여부를 조사했다. Z세대는 2~3일에 한 번(35.3%) 또는 매일(31.7%) 음성 통화를 한다고 응답했으며 평소 음성 통화를 피하는 Z세대의 비율은 20.0%뿐이었다. 통화를 피하는 사람의 비율은 Y세대(18.0%)나 X세대(13.7%)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통화를 피하는 이유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할 말이 떨어졌을 때 침묵이 싫어서(48.9%)’, ‘상대방의 말에 즉시 대답해야 해서(32.6%)’ 피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통화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없어서(41.7%)’ 피한다는 X세대와는 전혀 다른 이유였다.

인스타그램 이용 행태 조사 결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자주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Z세대(15.0%)>Y세대(5.4%)>X세대(4.4%) 순으로 Z세대가 더 자주 이용했다. Z세대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피드에 남길 만큼 중요한 순간이 아니기 때문(40.0%)’이었다. 주로 ‘친한 사람에게만 공유하고 싶어서’ 스토리를 이용한다는 X세대(61.0%)와 Y세대(42.7%)의 답변과 차이를 보였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신지연 연구원은 “Z세대가 통화를 피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화 중 잠깐이라도 생기는 공백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며 “X·Y세대에 비해 Z세대는 윗사람과 메시지로 대화할 때 맞춤법을 정확히 지킨 말투가 딱딱하다고 느꼈다. X·Y·Z세대가 함께 일하고 대화할 때 서로의 소통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전세계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은 ‘페이스북’

지난 10년간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앱은 ‘페이스북’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은 지출을 한 앱은 ‘넷플릭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는 2010년대를 마무리하며 지난 10년간 누적 다운로드 수와 소비자 지출액이 가장 많은 상위 앱 10개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2010년대는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 톱10 중 무려 7개가 커뮤니케이션 및 소셜미디어 앱으로 집계됐을 정도로 모바일을 통한 소통과 교류가 완전히 정착된 10년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위 ‘페이스북’에 이어 2위는 ‘페이스북 메신저’, 3위는 ‘왓츠앱 메신저’, 4위는 ‘인스타그램’이 각각 차지했다. 상위 1위부터 4위가 페이스북과 그 자회사로 2010년대는 페이스북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해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하고 2년 후 왓츠앱을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 것이 다운로드 숫자로도 입증됐다.

다운로드 순위는 소셜미디어 앱들이 압도했다면 소비자 지출액 측면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앱들이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상위 10위 중 절반 이상을 동영상 스트리밍 앱 (텐센트 비디오(4위), iQIYI(6위), HBO NOW(9위)과 음악 앱(판도라 뮤직(3위), Spotify(7위)이 차지하면서 스마트폰이 여가 활동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했다.

소비자 지출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앱은 2위를 기록한 ‘틴더’다. ‘틴더’는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 10년간 소비자 지출 기준 가장 성공한 데이팅 앱으로 2019년 상반기 비게임 앱 중 넷플릭스를 제치고 전세계 소비자 지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모바일 시장 매년 다운로드 수 5%, 소비자 지출 15% 이상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2019년에는 1200억건의 다운로드수와 900억달러의 소비자 지출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성장은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덜 더운 ‘여름’·덜 추운 ‘겨울’이 유통가 소비 패턴 바꿨다

빅데이터 컨설팅 컴퍼니 롯데멤버스가 엘포인트(L.POINT) 소비지수로 살펴본 올 하반기 주요 유통 트렌드를 공개했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올 하반기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월(0.3%)과 11월(1.3%) 소폭 상승 외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1월 소비지수 반등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유통 이벤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 하반기 소비패턴에서는 ‘계절성 약화’가 두드러졌다. ‘덜 더운 여름’과 ‘덜 추운 겨울’의 영향으로 유통가 전반에서 계절특수가 사라진 것. 실제 7~8월에는 여름 인기품목인 냉방가전(-55.7%), 물놀이용품(-39.0%) 소비가, 10~11월에는 난방가전(-35.7%), 방한의류(-26.7%)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었다.

불황 속에서도 인터넷 쇼핑은 선전했다. 엘포인트 유통영역별 소비지수에서 인터넷 쇼핑만이 올 하반기 내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11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덕분에 인터넷 쇼핑 소비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 행사 기간 내 판매액 증가율로 봐도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영역은 인터넷 쇼핑(24.9%)이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영역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 하반기 엘포인트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인터넷 쇼핑 영역이 기존 생필품, 신선식품 등 장보기 중심에서 고관여 제품인 가전 구매로까지 대폭 확대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1월 인터넷 쇼핑에서 전년 동월 대비 소비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상품군은 전기밥솥(145.7%), 냉장고(17.4%)였다. 또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판매액이 지난해 대비 가장 뚜렷하게 증가한 상품군 역시 휴대폰(591.7%), 스탠드형 김치냉장고(437.7%), 건조기(211.0%) 등 전자 제품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행사 기간 동안 유아동 운동화(91.8%), 여성 스니커즈(73.7%), 여성 재킷(53.0%) 등 패션 상품 판매가 급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클린가전의 인기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됐다.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클린가전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2016년 이후 클린가전 3종의 연 평균 성장률은 115%에 달한다.

상품군별로 보면, 그간 클린가전 대표주자였던 공기청정기 소비는 보급 포화로 인해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올 하반기 공기청정기 소비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5% 하락했다.

반면 새롭게 떠오르는 의류관리기와 건조기 소비는 각 33.4%, 3.1%씩 증가했다. 특히 건조기는 클린가전 3종 중 매출 비중이 2017년 38%에서 2019년 50%로 확대, 점차 필수 생활가전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잦은 태풍의 영향으로 김장철 배춧값이 폭등하며 10~11월 배추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30.7% 하락했다. 배추뿐 아니라 무(-21.0%), 생강(-17.1%), 마늘(-5.2%) 등 김장재료 소비도 줄었다.

반면 지난 10~11월 포장김치 소비는 대형마트(6.5%), 홈쇼핑(27.6%) 등 온·오프라인 유통점 전반에 걸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구매 인기 채널은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1.5kg 미만 소용량 포장김치는 대형마트 판매(10.6%)가, 5kg 이상 대용량 포장김치는 홈쇼핑 판매(70.0%)가 가장 많이 늘었다.

올 한 해 문화계 전반에서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열풍이 확산되며 하반기 의류 소비에서도 트렌드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유행했던 숏패딩(153.7%), 코듀로이 팬츠(136.2%), 플리스(101.4%) 등 복고풍 의류의 인터넷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

일명 ‘나팔바지’라 불리는 부츠컷 팬츠는 방한의류가 아님에도 올 하반기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7% 늘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세계 경제 둔화, 주택가격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소비심리가 위축, 지난해 대비 올 하반기 소비지수가 전반적으로 하회했다”며 “12월에도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등으로 가전 소비는 증가했으나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방한의류 및 용품 소비는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빅데이터 서비스 포털 딥비전(DeepVision)에서는 엘포인트 고객 누구나 매월 발행되는 ‘엘포인트 소비지수’와 ‘엘포인트 상품물가지수’를 살펴볼 수 있다.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국내 유통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3950만 엘포인트 회원 바탕의 유통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발표하는 민간 경제지표다. 엘포인트 상품물가지수는 엘포인트 제휴사에서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개발한 물가지표로 통계청 소비자 물가지수 품목 중 약 60%인 271개 상품을 대상으로 측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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