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급형 세단 ‘디 올 뉴 그랜저’를 11월 14일(월) 출시했다.

디 올 뉴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LPG,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네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가솔린 3,716만 원, 하이브리드 4,376만 원, LPG 3,863만 원부터 시작된다. 모두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며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 혜택 적용 전 가격으로,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파워트레인 모델 별 트림 구성이 각기 달라 사양 선택이 어려웠던 기존 선택 과정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그랜저에 트림의 기본 품목을 일치시킨 ‘수평형 트림구조’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고객은 원하는 사양에 알맞은 트림을 우선적으로 고른 후 원하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디 올 뉴 그랜저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전장이 45mm 길어진 5,035mm이며,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은 각각 10mm, 50mm를 늘어나 전반적인 공간성이 증대되었다.

전면부에 있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는 DRL과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 기능이 통합된 일체형 구조로 개발됐으며,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강인한 느낌을 준다.

측면부는 2,895mm에 달하는 동급 최장 휠베이스와 롱 후드가 비례를 이룬다. 특히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러시 도어 핸들을 결합한 수평적 원라인 사이드 바디로 우아함을 부각시켰다. 후면부는 라인이 얇은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또한 디 올 뉴 그랜저는 18인치부터 20인치까지 총 다섯 가지 새로운 휠이 있으며, 추가로 1세대 그랜저의 휠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은 ‘20인치 고휘도 스퍼터링 휠’이 커스터마이징 옵션으로 추가되었다.

차량 실내는 전면에 제공되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며, 중앙 하단에 있는 10.25인치 풀 터치 스크린은 공조 콘트롤러와 조화를 이룬다.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는 스티어링 휠로 옮겨졌고 변속 조작 방향과 구동 방향을 일치시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담은 원 스포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은 중앙부 혼커버에 운전자의 차량 조작 및 음성 인식과 연계 작동하는 4개의 LED 조명을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해준다.

외장 컬러는 전통공예인 방짜와 자연의 대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 브론즈 매트와 밤부 차콜 그린 펄 등 두 색상을 대표 컬러로 삼았으며, 이는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 적용된 티탄 룩 크롬과 조화를 이뤄 그랜저의 헤리티지와 현대적인 고급감 사이의 균형을 절묘하게 잡아준다.

내장은 한국적 패턴을 가미한 나파 퀄팅과 가죽 소재가 리얼 우드 및 알루미늄 내장재와 어우러져 유려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그리고 내 ∙ 외장 곳곳에는 항균처리된 인조가죽. 천연염색이 적용된 나파 가죽, 친환경 안료 컬러가 사용되었다.

그 외에 디 올 뉴 그랜저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최초로 적용하고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카페이와 연계해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hi-pass’(이 하이패스)가 적용되었고, 스마트폰처럼 화면 상단을 쓸어내려 사용자가 즐겨 찾는 메뉴를 사용할 수 있는 ‘퀵 컨트롤’도 추가되었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시 행사에서 “수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다.”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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