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기준 2021년 5월 16일 펼쳐진 UFC 262에서 찰스 올리베이라가 마이클 챈들러를 꺾고 11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약 2달 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UFC 라이트급 챔피언은 공석이 됐다. 그 빈 자리의 새로운 주인을 가리기 위해 토니 퍼거슨을 꺾은 찰스 올리베이라와 대표적인 안티 UFC 격투가로써 벨라토르 라이트급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마이클 챈들러 간의 UFC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이 확정됐었다.

▲ (사진: UFC.com)
▲ (사진: UFC.com)

경기 내용은 찰스 올리베이라의 역전승이라고 요약할 수 있었다. 1라운드에는 마이클 챈들러가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승리까지도 도달할 수 있었던 유효타를 적중시켰지만 경기를 끝내지는 못 했다. 2라운드에 들어서서, 찰스 올리베이라가 레프트 카운터 훅을 마이클 챈들러 안면에 적중시켜 공격을 몰고 가 TKO 승을 얻어냈다.

찰스 올리베이라는 2010년 UFC에 입성해 라이트급의 강자로는 평가받아도 챔피언까지는 노리지 못 할 것이라는 한계적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2018년 6월 클레이 구이다를 꺾은 이후로 7연승을 내리 써 내려갔고, 특히 마지막 승리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가장 근접해 위협하던 토니 퍼거슨 마저 꺾어 이번 UFC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대기만성'의 신화를 쓴 찰스 올리베이라가 얼마나 오래 UFC 라이트급을 재패할지 궁금해지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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