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토리지 용량 부족으로 고민 중인 분들이 생각보다 많죠. 평소 PC에 관심이 많았다면 용량 부족을 미리 예견하고 대비했겠지만, 사용하다 보니 용량이 부족해 갑작스럽게 불편을 겪는 분들도 계십니다.

요즘은 게임 하나가 80GB에 육박하고, 영화도 6~7GB에 달합니다. 개인적으로 4K 영상을 촬영해 보관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하루가 다르게 스토리지의 용량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외장하드나 서브 HDD를 하나 더 달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왕이면 SSD를 활용하는 것이 좋죠. 특히 게이머라면 HDD에 게임을 설치하는 것은 원시적인 시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추가 SSD를 구매하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당연히 끝판왕이라는 삼성 제품을 구매하면 그만이지만, 비싸다는 것이 문제죠. 지금은 SSD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라 불릴 만큼 중저가 브랜드들이 널렸습니다. PC 사용 환경에서 아주 미세한 차이까지 느낄 정도로 민감하지 않다면 가성비를 찾는 것이 답이죠. 다만, 중저가 SSD 브랜드가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재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스토리지 용량은 250GB 전후입니다. 용량 대비 가격대를 살펴봤을 때 툭 튀어나오는 눈에 띠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ADATA Ultimate SU650(이하 SU650)입니다. 성능 대비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것이죠. 그래서 얼마나 가성비가 뛰어난지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블루&그린, ADATA SU 시리즈의 특징

ADATA SU650 제품입니다. 패키지 디자인은 정면과 후면은 푸른색 계열로, 테두리는 그린 계열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정면에는 ADATA 정품 스티커도 부착되어 있습니다. ADATA의 SU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내고 있는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구성품은 SU650 SSD와 함께 홀더, 워런티와 ADATA 서비스에 대한 안내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SD와 함께 들어 있는 홀더는 SU650의 두께가 7mm로 제작됐기 때문에 9.5mm의 디스크를 사용하는 노트북 등의 호환을 고려해 2.5mm의 홀더가 동봉되어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사용할 일이 없으면 잘 보관해 두시다 유용하게 사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안내 설명서는 특별한 내용은 없고, 보증수리와 관련한 간단한 안내와 ADATA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경로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대부분의 2.5인치 SSD가 그러하듯 SATA3(6Gb/s)입니다.

 

무작정 게임부터 돌려보니…

SU650을 PC에 물려 요즘 80GB에 달하는 GTA5를 실행해 봤습니다. 평소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이 GTA5이기 때문에 실제로 게임상 체감 속도가 기존에 장시간 이용했던 SSD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본 것이죠. 테스트는 게임 실행에서부터 플레이 가능한 순간까지의 진입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체크해 본 것이죠. 평소 2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었는데, ADATA SU650은 약 1분 55초 정도가 걸렸습니다. 6만원대 SSD가 이만하면 충분하다라는 점을 느끼게 해주네요.

 

그래서 다시 SSD를 말끔하게 비우고 본격적으로 다양한 벤치를 돌려봤습니다. 일단 하드하게 나래온 더티 테스트부터 진행했습니다. 평균 속도가 207MiB/s로 체크됐네요. 다만, 평균 속도 대비 50% 미만 구간이 61%에 달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결과입니다.

 

다음으로는 AS SSD Benchmark 2.0을 통해 살펴봤는데요. 최종 스코어는 615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네요. 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SSD의 Seq(순차 읽기/쓰기 성능)가 각각 437MB/s, 378MB/s라는 점과 비교하면 그리 아쉬운 결과도 아닙니다. 게임 속도 역시 390mb/s에 불과한데, SU650은 506.53MB/s를 나타내니 기본적인 성능면에서는 기존의 SSD보다 낫다는 결론이죠.

 

 

 

ATTO Disk Benchmark를 활용한 결과 읽기는 540대, 쓰기는 460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들쑥날쑥하지 않고 그래프가 일정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SSD 성능 테스트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CrystalDiskMark 테스트에서도 역시 높은 속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대 높아도 너무 높습니다. 2~3번을 더 돌렸는데도 비슷한 결과였습니다. 스펙상 SU650의 읽기 최대 속도는 520MB/s, 쓰기 최대 속도는 450MB/s입니다. 이를 웃도는 결과가 계속 나타나니 당황해 HD Tune으로 급하게 전환해 봤습니다.

 

HD Tune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ATTO Disk Benchmark처럼 거의 일정한 그래프가 인상적인 가운데, Seq가 읽기 430대, 쓰기 380대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소 특성을 타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많은 테스터들이 기준으로 삼는 프로그램들이니 결과 값들의 평균을 그려보면 현재 제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3년 이상 사용한 SSD 보다는 훨씬 낫다는 결론입니다. 이 정도 성능을 6만원대에서 갖출 수 있다면 괜찮은 것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SSD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보기 위해 Crystal Diskinfo를 온도 등을 체크해 본 결과, 발열은 살짝 높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울러 ADATA에서는 SSD TOOLBOX라는 SSD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SU650이 48도까지 오르는 모습을 체크해주네요. SSD TOOLBOX로는 SSD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동시에 펌웨어 업데이트 등이 가능하고, SSD 최적화 등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가성비를 찾는 사용자에게 괜찮은 제품

지금까지 ADATA SU650을 실제로 사용해 보고 다양한 테스트도 진행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게임 로딩 속도도 빨랐고, 다양한 벤치 결과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6만원대 240GB 2.5인치 SSD라는 점을 놓고 보면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준 것이죠.

그래서 추가적으로 SSD를 구매하시거나 새로 PC를 장만하시는 분들 중 최고의 성능보다는 최상의 가성비를 찾는 사용자에게 더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의 성능을 찾으신다면 M.2 SSD로 넘어가셔야죠. 가격대는 두배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 때문에 ADATA SU650가 최고의 가성비로 눈길을 끄는 것이겠죠. 이만하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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