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보다 빠르게 변하는 게 우리네 마음인가봅니다. 이제서야 쌀쌀한 바람이 조금 누그러졌지만, 마음은 이미 봄을 맞는 기분입니다. 매일 조금씩 따듯해져 가는 날씨에 바야흐로 봄이 눈앞에 와 있음을 느끼는 것이지요.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시죠? 여름이나 가을은 계절이 바뀌어도 “바뀌는가보다”, 무언가 필요할 게 있으면 “필요할 때 구입하면 그만”이라 생각하곤 하는데, 이상하게도 봄은 오기 전에 항상 봄에 입을 옷, 봄에 사용할 각종 용품 등을 사고 싶더군요.

아마도 봄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좋은 의미를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데는 새로운 마음이 필요하고, 새옷 같은 ‘신상’은 새로 마음을 다잡게 만드는 최고의 아이템이니까요. “겨우내 움츠리고 힘들었으니 이 기분을 얼른 떨쳐 내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을 테고요.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래서 겨울이 추우면 추울 수록 봄상품의 매출은 오히려 더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이번 봄은 기업에게 절호의 기회일지도 모르겠네요.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끝나가고 있으니까요. 백화점마다 걸린 하늘하늘한 파스텔톤의 봄옷을 보고 있노라면, 남자인 저까지도 무언가 사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봄과 딱 어울리는 상품, 일단 지르고 봅시… 아, 아닙니다.

 

여심 저격! 후지필름 X-A5 블라썸 패키지

누가 뭐래도 봄은 여자의 계절이죠. 따듯한 봄바람보다 밝고 화사한 여성의 옷차림에서 먼저 봄이 옵니다. 아마 다음 주 쯤이면 거리에 이질적인 풍경이 펼쳐지지 않을까요? 아직도 춥다고 겨울옷 꽁꽁 싸매고 다니는 남성과, 하늘하늘 밝고 예쁜 봄옷으로 치장한 여성이 거리에 공존하는 풍경을요.

그래서 여성은 남자보다 준비할 게 많은 봄입니다. 건조한 공기에 피부도 관리해야 하고, 예쁜 봄옷도 준비해야 하고, 꽃이 만발하면 꽃놀이 갈 계획도 세워야 하고…  이 봄에 여성이 딱 원할 제품을 먼저 하나 골라봤습니다. 이름하야 ‘블라썸 패키지’.

 

▲ 후지필름 X-A5 블라썸 패키지
▲ 후지필름 X-A5 블라썸 패키지

후지필름의 X-A5는 인물사진에 특화된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우선 작고 가벼워 여성이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DSLR과 동일한 대형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지 퀄리티는 스마트폰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여기에 11가지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과 17가지 아트필터 기능을 갖춰 셀카를 좋아하는 여성의 요구에 딱 부합합니다.

더 중요한 건, X-A5에 봄을 위한 특별한 패키지가 준비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X-A5 블라썸 패키지에는 파우치와 넥스트랩, 핸드스트랩 등 카메라를 구입할 때 꼭 필요한 액세서리가 포함됩니다. 그런데, 이게 참 카메라 만큼이나 예쁩니다. 레트로 디자인이 살짝 가미돼 더 예쁘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X-A5와 봄내음 물씬 풍기는 액세서리가 정말 여심을 제대로 공략한 제품이라 해야겠네요. 남자인 제가 봐도 정말 예쁩니다.

아, 카메라 얘기를 좀 더 할까요? 후지필름 X-A5는 180도 회전하는 틸트 액정을 장착해 셀피 촬영에 제격입니다. 2400만 화소 고화질은 기본에 피부를 뽀얗게 표현해주는 화사모드가 지원됩니다. 벚꽃놀이에 꼭 필요합니다.

 

와이프를 위한 선물로 딱! 필립스 비바 컬렉션 에어프라이어

한창 눈에서 불꽃이 튀는 연애시절이라면 새옷·카메라·여행 등이 좋은 선물이 되겠지만, 정작 결혼한 분들은 이런 제품 잘못 골랐다간 돈 쓰고 혼나기 일쑤죠. 옷은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선물로 고르기가 쉽지 않고, 비싼 미러리스 카메라는 큰 돈 썼다고 혼나고… 남자는 여러 모로 피곤한 존재네요.

이런 건 어떨까요? 에어프라이어 말입니다. 대부분의 기혼여성이 한번쯤 ‘살까?’ 하는 마음을 갖지만, 정작 쉽사리 구매하지는 않게 되는 아이템이니까요. 의외로 이런 제품이 딱 취향을 저격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 필립스 비바 컬렉션 에어프라이어
▲ 필립스 비바 컬렉션 에어프라이어

거기다 봄이잖아요. 흰색이나 검은색, 이도 저도 아니면 그레이 일색인 가정에 봄내음까지 곁들여 줄 수 있는 컬러면 더 좋지 않을까요?

에어프라이어를 처음 선보인 필립스에 이런 제품이 있습니다. 필립스 비바 컬렉션은 봄을 맞아 나일 그린(Nile Green)을 연상시키는 민트 컬러의 에어프라이어를 선보였습니다.

남성분들, 에어프라이어가 뭔지 잘 모르시죠?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기술로 튀김과 구이를 만들 수 있는 주방기기입니다. 기름 없이 튀김을 만들면 일단 건강에 오지구요~~


아무튼, 가정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내에게 선물할 봄선물로 적극 추천할 만합니다. 분명히 먹힙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봄빛, 장밋빛 물씬 외장하드, 씨게이트 Backup Plus Portable

공부에도, 업무에도 PC가 없으면 안 되는 시대입니다. 데스크톱, 노트북, 또는 태블릿 등 다양한 형태로 분화됐지만, 어떤 형태건 우리네 일상에 한 두 대 쯤은 반드시 필요하죠.

따지고 보면 우리는 집에서, 사무실에서, 학교에서 늘 PC를 다루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엔 여기 저기 옮겨가는 곳마다 별도의 PC가 있어 오히려 내가 주로 다루는 PC 사이의 데이터 공유가 문제가 되곤 하지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제품이 외장하드입니다. 학생이건 직장이건 외장하드 한두 개 안 갖고 계신 분들 없을 걸요? 또, 요즘은 빠른 SSD를 장착하는 추세로 흐르고 있습니다. 정작 콘텐츠의 덩치는 날로 커져 가는데, 속도를 위해 용량을 희생하고 있는 셈이지요. 이렇게 부족해지는 저장공간을 바로 외장하드가 메우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남성 독자들께 묻고 싶어집니다. “핑크 좋아하시잖아요?“. 다만, 부끄러워, 주변 눈치 보느라 머뭇거릴 뿐인 거죠. 저도 핑크 엄청 좋아합니다. 남자도 보고 있으면 갖고 싶어 지는 그런 외장하드가 있습니다. 씨게이트 ‘백업플러스 포터블 로즈골드’ 말입니다.

 

▲ 씨게이트 Backup Plus Portable
▲ 씨게이트 Backup Plus Portable

핑크빛 외장하드, 낯설죠? 그런데, 저렇게 예쁩니다. 꼭 하나쯤 갖고 싶어지는 컬러입니다. 설마 핑크빛 외장하드 사용한다고 “너 혹시?” 하고 오해받는 건 아니겠죠? 이 시선만 감당할 수 있다면 강추할 만한 아이템입니다. 뭐, 여선분들은 좋겠네요. 저렇게 예쁜 외장하드 들고 다녀도 누가 오해할 일 없으니까요.

요즘 각계각층에서 페미니즘 열풍인데, 남성도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남자에게도 핑크의 권리를 달라!” 고요.
 

봄 + 남자 + 음악 = 뱅앤옵룹슨 베오사운드 쉐이프

“봄처녀 제오시네”는 아니더라도, 싱숭생숭한 봄총각의 마음을 촉촉히 적시는 건 봄비만은 아니지요. 좋은 음악과 함께라면 찾아오는 봄이 더 충만할 겁니다. 아, 그런데 밖으로 안 나가고 집에서 음악만 듣고 있으면 기회가 없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아무튼, 봄은 음악을 즐기기에도 딱 좋은 계절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널리 보급돼 있어 더 편하죠. 과거처럼 덩치 큰 오디오 전원 넣고, 복잡하게 조작하고, CD 넣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으니 이 봄에 음악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 뱅앤옵룹슨 베오사운드 쉐이프
▲ 뱅앤옵룹슨 베오사운드 쉐이프

여기 봄과 딱 어울리는 스피커가 있습니다. 무려 남자가 좋아하는 ‘핑크’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데다 무려 벽걸이 형입니다. 여기 치이고 저기 굴러다니는 소형 스피커의 설움을 아는지 아예 벽에 가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공간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피커가 어디에 있을까요? 네, 벽에 걸린 큐브가 바로 베오사운드 쉐이프랍니다. 이 스피커는 기존의 정형화된 스피커 시스템과 달리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구입해 원하는 만큼 장착할 수 있는 ‘모듈형’입니다. 각각의 타일은 스피커, 앰프, 어쿠스틱 댐퍼 등으로 구성할 수 있어 어떤 공간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배열할 수 있음은 물론, 타일을 추가해 사운드 성능이나 댐핑 능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더할 나위 없고요. 서로 다른 컬러를 두 가지 정도 조합하면, 좋은 음질의 음악과 더불어 멋들어진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봄향기 물씬, 프리저브드 플라워

꽃은 향기도 좋고 기분도 살려주죠.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꽃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우리네 마음까지 활짝 피게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이 좋은 꽃을 왜 구입하지 않으시나요? 그렇죠. 오늘은 좋은데, 내일이면 시들 꽃이 아쉬우니까.

이럴땐 봄기분도 느끼고, 오래 감상할 수도 있는 프리저브드플라워를 선택하시는 건 어떨까요? 예쁜 병 속에 들어 있는 꽃은 독특한 느낌을 줄 뿐만아니라, 가장 아름다울 때의 꽃을 몇 년 이상 그대로 보존해 줍니다. 식탁 위에 하나 올려 놓으면 바로 봄이 온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죠.

 

▲ 다양한 프리저브드플라워
▲ 다양한 프리저브드플라워

프리저브드플라워는 오늘 소개한 제품들 중 가장 저렴합니다만, 실패할 확률이 1%도 없는 아이템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하기도 좋고, 결혼하신 분이라면 아내에게 선물하기에도 그만입니다. 아직 미혼이시라고요? 하나 사들고 들어가 보세요. 분명 어머니께서 만면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며 “이거 비싸지 않니?” 하실 테니까요.

프리저브드플라워는 남자들만 몰랐지 이미 일이 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던 아이템입니다.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요. 올 봄, 부담 없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에 남는 선물로 기억되고 싶다면 당장 검색!  2017. ManzLab Corp.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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