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판교·상암 지역 고정밀 지도 무상 공개
U+5G로 원격서 무인 경작하고 AR로 농기계 정비한다
KT, 5G로 협력사 신성장·도약 발판 마련…5년간 200억 투입
하이퍼커넥트, AI랩 신설…온디바이스 AI 개발 박차
SK C&C, 디지털 혁신으로 ‘바이탈리티’ 서비스 글로벌 확장 동참
NXP-폭스바겐, 도로안전 위한 V2X 탑재 차량 발표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 SAP S/4HANA 구축으로 전사적 업무 혁신·미래 대응력 강화 지원

네이버랩스, 판교·상암 지역 고정밀 지도 무상 공개

네이버랩스가 판교와 상암 지역의 HD맵(고정밀 지도) 데이터셋을 무상 공개한다. 자율주행 관련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들이라면 이를 활용해 연구를 보다 진전시킬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DEVIEW 2019에서 네이버랩스만의 독창적인 HD맵 제작 솔루션 ‘하이브리드 HD 매핑(Hybrid HD Mapping)’을 활용해 구축한 판교와 상암 지역의 HD맵 데이터셋을 무상 공개한다고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이번 HD맵 데이터셋 공개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수준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로 위 자율주행이 가능한 머신(machine)에게 가장 중요한 센서가 바로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HD맵인만큼 국내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들과 함께 기술 수준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다.

도로구조 정보 데이터와 비쥬얼 피쳐 데이터(좌)/포인트클라우드 피쳐 데이터(우)
도로구조 정보 데이터와 비쥬얼 피쳐 데이터(좌)/포인트클라우드 피쳐 데이터(우)

이어 백종윤 네이버랩스 오톤머스 드라이빙(Autonomous Driving) 부문장은 DEVIEW 2019 세션 발표를 통해 네이버랩스의 하이브리드 HD 매핑 솔루션이 가진 독창성과 경제성, 효율성에 대해 강조했다.

백 부문장은 “항공 사진에서 추출한 도로 레이아웃 정보와 모바일 매핑 시스템 R1이 이동하며 수집한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HD맵을 만든다”며 “MMS 차량만으로 만드는 HD맵과 비교해 정확도는 유지하면서 대규모 도시 스케일을 더 짧은 기간 내에 더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백 부문장은 모든 지도의 지향점이자 자율주행머신에 있어 특히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 ‘최신성’ 유지를 위해 네이버랩스가 진행 중인 크로우드소싱 매핑 방식의 ACROSS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ACROSS 프로젝트는 다수 차량에 장착된 매핑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되는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차선, 정지선, 도로마커, 교통표지판, 건물, 신호등, 가로 등과 같은 도로 레이아웃 정보와 3차원 정보의 변화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업데이트하는 솔루션이다.

백 부문장은 마지막으로 “HD맵을 활용하면 복잡한 대도심과 같은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머신이 위치인식, 경로계획, 주변 환경인지 등을 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차량에서도 차선 단위의 정밀 길안내 서비스나 증강현실 기반의 HUD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HD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데이터셋 사용을 희망하는 연구기관 및 스타트업들은 네이버랩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향후 여의도와 마곡 지역까지의 HD맵 데이터셋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며 관계 부처 및 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U+5G로 원격서 무인 경작하고 AR로 농기계 정비한다

# 농부 A씨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농사일 걱정이 줄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옷이 젖고 작업 진척도 느려 두배로 힘이 들었다. 원격제어와 무인경작이 가능한 5G 스마트 트랙터를 이용해 A씨는 집안에서 트랙터를 밭으로 이동시키고 트랙터 스스로 밭을 갈게 한다. 트랙터가 경작할 동안 A씨는 인터넷으로 비료를 주문하고 수확한 작물 판매도 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5G 기술을 통해 집에서 원격으로 논밭을 경작하고 고장난 농기계를 정비소에 맡기지 않고 AR 매뉴얼을 보고 농부가 직접 부품을 교체하는 등 5G가 농촌의 일상을 바꾼다.

LG유플러스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농지 6611㎡(2000평)에서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트랙터 원격제어 및 무인경작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이용한 트랙터 원격진단 시연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장소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이 보장되며 부족한 농업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고 농기계 관리가 용이해 지면서 농업 생산성이 높아진 스마트 농촌이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연은 원격제어를 통해 LS엠트론 트랙터를 작업 시작점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관제 화면에서 무인경작 기능을 실행하자 트랙터가 스스로 이동하며 농지를 다졌다.

LG유플러스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농지에서 U+5G 스마트 농기계 시연회에서 농부(김수영)가 5G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 원격진단을 이용해 손쉽고 빠르게 에어클리너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농지에서 U+5G 스마트 농기계 시연회에서 농부(김수영)가 5G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 원격진단을 이용해 손쉽고 빠르게 에어클리너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다른 한편에서는 3D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트랙터 상태를 점검하고 AR 매뉴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소모품을 교체할 수 있는 원격진단 서비스도 시연했다.

정부 발표 자료(통계청, 기상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농가 인구는 지난 1995년 485만명에서 2018년 231만명으로 감소했고 농가 경영주의 평균연령도 2018년 기준 67.7세에 달해 고령화 추세가 가파르다.

폭염일수도 2014년 7.4일에서 2018년 31.5일로 늘며 과일, 채소류 상해 및 가축폐사가 증가하는 등 기후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 및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곡물자급률 또한 전세계 평균 수치인 102.5%에 비해 현저히 낮은 23.8%를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이해성 미래기술개발그룹 상무는 “현재 한국농업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5G,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농촌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랙터 원격제어 시연은 농지에 배치된 원격제어 조정관에 시연자가 탑승해 멀리 떨어진 트랙터를 조종하며 시작됐다.

트랙터 전면부에 설치된 FHD 카메라를 통해 촬영하는 영상이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정관 앞에 위치한 TV 화면으로 전송됐다. 시연자는 TV 영상을 보며 트랙터를 운전해 작업 시작 지점으로 이동시켰다. 트랙터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고객은 비가 오거나 무더운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트랙터를 농지로 이동시키고 경작할 수 있게 된다. 또 트랙터에 직접 탑승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서도 벗어난다.

LG유플러스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농지에서 U+5G 스마트 농기계 시연회에서 농부(김수영)가 트랙터 원격제어와 자율주행을 통해 농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농지에서 U+5G 스마트 농기계 시연회에서 농부(김수영)가 트랙터 원격제어와 자율주행을 통해 농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5G를 활용한 원격제어 트랙터는 LG유플러스와 LS엠트론이 함께 개발했다. LS엠트론은 기존의 기계식으로 작동되던 조향장치(운전시스템), 브레이크 시스템을 전자식으로 개발해 원격으로 제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했으며 LG유플러스는 5G망의 초저지연, 대용량 전송기술을 적용해 비가시권 원격제어를 할 수 있게 됐다.

트랙터가 작업 시작 지점으로 도착하자 시연자는 무인경작을 시연을 이어갔다. 시연자가 관제 화면에 띄운 지도에 작업 경로를 설정하고 무인경작을 실행시키자 설정된 경로에 따라 트랙터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트랙터 뒷편에 부착된 로터리 장비가 추수가 끝난 농지를 갈아 엎으며 이동했다. 앞으로 고객들은 트랙터가 경작하는 동안 밭에 옮겨 심을 모종을 관리하는 등 다른 일도 함께 할 수 있어 부족한 노동력 대체와 작업시간 축소 효과를 얻게 된다.

무인경작 트랙터는 5G 기반의 초정밀 측위 시스템인 RTK(Real Time Kinematic: 정밀한 위치정보를 가지고 있는 기준국의 반송파 위상에 대한 보정치를 이용하여 이동국(rover)에서 실시간으로 3~10cm의 정확도로 측위결과를 얻는 측량 기술)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트랙터의 위치를 3~10cm로 정밀하게 측정하고 지도상에 설정한 경로로 정확히 이동시킬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시연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 시범사업을 진행, 2021년에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규모 경작을 하는 영농법인, 고온의 하우스, 농약방제 등 열악한 농업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PC화면에서 트랙터를 원격으로 관제하고 태블릿을 통해 트랙터 상태 데이터 모니터링, 주요 부품 분해, 부품 교체 매뉴얼 등 다양한 AR 서비스를 시연했다.

디지털 트윈과 AR 기술을 활용한 트랙터 원격진단 서비스 시연이 성공함에 따라 농기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비전문가도 빠르고 손쉽게 고장 수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원격진단 서비스는 IoT, AR 솔루션 기업인 미국 PTC와 함께 개발했다.

구체적으로 농부가 태블릿에 설치된 앱을 실행시켜 트랙터를 비추자 시스템 압력, 수평 센서 등 실시간 트랙터 정보가 AR로 나타났다. 농부가 트랙터 트랜스미션 위치에 손을 대자 트랜스미션이 분해되는 과정이 3D 애니메이션으로 태블릿 화면에 나타났다. AR 매뉴얼을 통해 소모품 교체 방법을 확인한 농부는 직접 에어크리너를 갈아 끼웠다.

원격진단은 5G, IoT, 디지털 트윈, AR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트랙터 내 설치된 IoT 센서가 트랙터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부품 교체시기 등을 예측한다. IoT와 디지털 트윈으로 수집·분석한 정보는 AR을 통해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또 엔진, 파워시프트변속기, 전자유압장치 등 트랙터 특정 부품에 대한 고장 발생시 고장 부위에 대한 AR 구동 통해 즉시 확인이 가능해 A/S기사의 방문이 어렵거나 간단한 자가 수리가 가능할 경우 AR 화면공유를 통한 원격 A/S 지원 등 AR 원격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U+5G 트랙터
U+5G 트랙터

디지털 트윈(현실 세계의 제품(Physical asset)을 디지털 이미지로 3D 모델링하고 현실 제품에 부착된 센서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현재 제품의 상태를 사이버상에서 시뮬레이션해 상태 모니터링 및 품질 예측하는 기술) 기반의 원격진단을 확산하기 전국 농기계 관련, 영업점과 대리점 그리고 A/S점 등을 연결하는 플랫폼도 구축, 농가와 영업점 등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을 기반으로 그룹의 자매사나 관계사, 전문업체 등과 협업하여 스마트팜 분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적용한 트랙터 외에도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와 포크레인, 지게차 등 이동형 장비까지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차체 및 대학연구소와 협력해 첨단 농업 단지내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2021년에는 B2B2C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요금제도 출시하는 등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이해성 미래기술개발그룹 상무는 “농기계 시장의 진입을 시작으로 농장 자율제어 솔루션까지 농가를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업체와 상생협력 등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T, 5G로 협력사 신성장·도약 발판 마련…5년간 200억 투입

KT 5G가 200여개 협력사의 성장 엔진으로 본격 가동된다.

KT는 2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19년도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은 ‘KT 파트너스데이’는 KT와 협력사가 서로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산업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전시와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통하는 행사다.

이 날 KT는 협력사와 함께 5G를 바탕으로 혁신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3가지 ‘상생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혁신 기술 국산화를 적극 지원하고 국내·외 시장을 개척한다. 이를 위해 KT는 5년간 총 200억원을 투자한다. 협력사는 단순 제조에서 벗어나 산업에 꼭 필요한 핵심 ICT 기술을 내재화하고 KT와 공동 솔루션을 개발해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 예정이다.

다음으로 협력사 경쟁력 강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KT가 총 25억을 조성해 생산 공정 개선, 에너지효율화, 자동화 등 협력사 전체 프로세스 업그레이드를 돕는다. 안전한 협력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안전 용품 품질 혁신도 병행한다.

KT 황창규 회장이 인사 말씀을 하는 모습
KT 황창규 회장이 인사 말씀을 하는 모습

끝으로 사업 협력 중심으로 소통 방향을 전환한다. 소통 주간, 융합서비스 개발 협력 등의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와 중소·중견기업의 개발·제조 역량을 연결해 혁신 사업 모델 개발에 앞장선다.

KT 전홍범 융합기술원장이 ‘KT 사업과 기술방향 2020’ 주제 발표로 행사를 이어갔다. 협력사 임직원들은 5G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KT와 협력사가 미래 먹거리 발굴과 공동 사업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협력사 시상 행사인 ‘파트너 어워드 2019’도 진행했다. 물자 분야에서는 ‘가온미디어’가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미디어시장 주도권 확보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고 ‘이루온’을 포함한 4개 사가 우수상을 받았다.

공사 분야에서는 ‘대선아이넷’이 5G 조기 구축으로 5G 사업에 기여한 노력으로 대상을, ‘정화통신’ 등 4개 사에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SW개발, 글로벌, 신사업 등 7개 분야에서 10개 사를 선정해 우수상을 시상했다.

우수 협력사들의 기술 전시와 B2B 특화 서비스 세미나가 함께 열렸다. 5G 성과, 미래 기술, 위성 서비스 등 3가지 테마로 우수 협력사가 보유한 기술을 전시했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5G 기술을 주제로 기술 세미나가 마련됐다.

KT는 4차 산업혁명 속 제조 혁신을 이끌 스마트팩토리 사업 방향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고 kt sat은 5G 시대 위성 산업 변화와 차세대 위성 전략을 공유했다. 참가한 협력사 임직원은 관련 사업에 대해 실행 아이템을 제안하고 토론하면서 시종일관 적극적인 분위기로 진행됐다.

KT 황창규 회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을 넘어 ICT 융합 산업의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KT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으로 혁신적인 서비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국민에게는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국가적으로는 ICT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퍼커넥트, AI랩 신설…온디바이스 AI 개발 박차

글로벌 영상 기술 기업 하이퍼커넥트가 29일 사내 AI(인공지능) 연구조직을 통합해 AI랩으로 승격시키고 온디바이스 AI 연구 분야 확장과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머신러닝 2팀 하성주 팀장을 AI랩장에 선임하고 공격적인 채용을 통해 AI 조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이퍼커넥트는 2016년 구글과 협업해 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아자르 어플에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가볍고 빠른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를 개발하는데 집중해 2017년 2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아자르 어플에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상에서 처리해 실시간으로 빠른 AI를 구현하는 동시에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한정적인 CPU 성능, 배터리 소진, 발열, 다양한 OS 환경과 기기 모델 등 모바일 기기가 갖는 고유한 기술적 한계로 인해 구글, 페이스북,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하이퍼커넥트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현재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구동 가능한 온디바이스 딥러닝 모델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CVPR 2018에서 진행된 ‘저전력 이미지 인식 챌린지(LPIRC)’에서는 퀄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올해 9월에는 음성언어처리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인터스피치 2019’에 논문이 채택되며 음성인식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번 AI랩 신설을 통해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연구 분야를 기존의 이미지 및 음성인식에서 텍스트, 자연언어처리, 추천 시스템 등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석박사급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머신러닝 엔지니어를 공격적으로 채용한다.

29일부터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ICCV 2019(국제 컴퓨터비전 학회)에도 참여해 국내외 머신러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이퍼커넥트의 온디바이스 AI 연구 성과를 시연한다.

하이퍼커넥트 용현택 CTO는 “하이퍼커넥트 AI 조직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대규모 글로벌 서비스에 실제로 적용하고 이후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기술을 개선해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고 이제는 하이퍼커넥트가 개발하는 모든 제품에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AI 분야에서도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 C&C, 디지털 혁신으로 ‘바이탈리티’ 서비스 글로벌 확장 동참

SK C&C가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분야 글로벌 기업 ‘바이탈리티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참여한다.

SK C&C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 금융사인 디스커버리(Discovery)의 ‘글로벌 바이탈리티(Vitality)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K C&C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 독일, 일본, 파키스탄에서 사용하는 ‘바이탈리티 플랫폼’의 디지털 고도화를 진행한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반 ‘글로벌 통합 바이탈리티 플랫폼’ 구축을 위해 주요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개발해 통합 운영한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도입하면 서비스 중단 없이 바이탈리티 시스템의 각종 애플리케이션 추가 및 변경, 신규 기능 개발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사는 한국의 바이탈리티 서비스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검증된 SK C&C DT 기술 및 개발 역량을 확인하고 다른 국가로의 서비스 확장에도 협력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바이탈리티는 남아공은 물론 미국, 호주, 이탈리아, 싱가포르, 한국 등 전세계 19개국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1위 헬스 앤 웰니스 서비스다.

일일 걸음 수 등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보험료 할인, 무료 커피 제공, 통신료 할인 등의 다양한 등급별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AIA생명, SK텔레콤, SK㈜ C&C가 작년 8월 출시해 130만명이 넘게 사용하는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습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SK C&C는 한국인 생활·소비 패턴을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개인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과 운영, 파트너사 확장을 주도하며 디스커버리사와 협력해 왔다.

SK C&C는 디스커버리사의 디지털 전략 개발 파트너사로서 ‘디지털 기반의 바이탈리티 플랫폼’을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19개의 바이탈리티 서비스 도입 국가 전체로 확대를 추진한다.

바이탈리티 생태계에 참여한 ▲보험사 ▲병원 ▲건강식품 판매점 ▲항공사 ▲호텔 등 모든 파트너사들에게도 플랫폼을 개방한다.

SK C&C 이기열 디지털 총괄은 “전 세계인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바이탈리티의 핵심 시스템이 SK의 디지털을 만나 한층 더 스마트해 질 것”이라며 “바이탈리티 플랫폼의 지속적인 디지털 진화를 지원하며 바이탈리티의 글로벌 헬스 앤 웰니스 서비스 확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NXP-폭스바겐, 도로안전 위한 V2X 탑재 차량 발표

NXP반도체가 신형 폭스바겐 골프에 고도의 안전성을 제공하는 로드링크(RoadLINK) V2X 통신 솔루션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공개된 8세대 신형 골프는 유럽에서는 최초로 V2X를 탑재한 대량생산 모델로 유럽의 V2X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V2X는 차량 브랜드나 무선 인프라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들의 상호 소통을 지원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요하네스 네프트(Johannes Neft) 폭스바겐 브랜드 차체개발 부문장은 “도로안전은 폭스바겐이 가장 중시하는 고객과의 약속이다. 자동차 대량생산 업체로서 도로안전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교통 인프라 제공업체 및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함께 V2X 기술을 도입한 것은 도로안전기술 발전에 있어 이정표와 같은 사건이다. 폭스바겐은 V2X 기술을 추가 사용료가 붙지 않는 표준 기술로 지정해 유럽 시장에 V2X 기술이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토스텐 레만(Torsten Lehmann) NXP 차량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자 보조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은 “폭스바겐은 도로 안전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기 위해 V2X 기술을 과감히 도입했다. NXP는 100만 일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기술 테스트를 마치고 코다 와이어리스(Cohda Wireless)와 공동 개발한 로드링크 기술을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 모델인 신형 골프에 탑재하고 새로운 차원의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NXP와 폭스바겐은 높은 신뢰성과 성능은 물론 사이버 보안과 사생활을 보호하는 V2X 통신 표준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와이파이(Wi-Fi) 기반의 V2X는 지난 10년간 테스트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든 기술이다. 현재 유럽 내 1000km에 달하는 도로에 와이파이 기반 V2X 기술이 적용된 상태이며 2019년 말까지 총 5000km 규모 도로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 다양한 도로환경과 교통상황에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수의 공급업체와 자동차 제조사로 구성된 강력한 글로벌 생태계에서 V2X 기술 연구, 개발, 테스트, 표준화가 이뤄졌다.

차량과 차량간(vehicle-to-vehicle), 또 차량과 인프라 간(vehicle-to-infrastructure) 통신용 유럽 표준기술에 와이파이가 선정된 것이다. 유료 무선 서비스와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와이파이 기반의 V2X에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무선기술이 보완적으로 추가될 수도 있다.

V2X 통신은 다른 차량이나 교통 인프라와 상호 소통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차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 와이파이 기반 V2X만의 장점은 자동차 브랜드와 관계없이 제공되는 강력한 저지연 실시간 통신이라는 점이다.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 SAP S/4HANA 구축으로 전사적 업무 혁신·미래 대응력 강화 지원

솔루션 구축 및 컨설팅 전문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SAP S/4HANA’를 활용해 대웅제약의 전사적 업무 혁신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SAP의 골드 파트너사인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가 중심이 돼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대웅제약의 SAP ECC 기반 ERP를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가 탑재된 SAP S/4HANA로 고도화했다. 특히 해당 구축사례는 SAP S/4HANA 플랫폼을 활용해 전사 업무를 혁신시킨 우수사례다.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는 이번 ERP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전 업무영역에 차세대 사용자 경험(UX) 솔루션 ‘SAP 피오리(SAP Fiori)’를 적용했다. 실무진들이 각자 자신의 업무 역할에 맞는 글로벌 성공사례나 성과 지표(KPI) 등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개선해 성과 극대화를 이끌어 냈다. 또 업무 수행에 필요한 분석 자료를 개인화된 홈페이지에 배치해 성과 중심의 본질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업무 관리자는 실시간 손익 정보를 바탕으로 각종 영업 정책과 제품, 채널별 동향을 적시에 파악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책임 경영이 가능해졌다.

회사 경영진은 또한 전사 핵심 지표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예지 분석(Predictive Analytics) 기술을 활용해 회사 자원의 효율적 분배, 잠재 리스크의 사전 관리 등 한 단계 진일보된 경영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SAP 솔루션 매니저(SAP Solution manager)’를 활용해 전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프로세스 효율화를 달성함은 물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의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도입해 온·오프라인을 함께 아우르는 업무 흐름의 자동화로 생산성 및 시장 대응력 향상을 이뤄냈다.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 디지털 혁신은 SAP 신기술 운영 역량 및 전자문서관리(EDMS), 실험정보관리(LIMS), 주문 및 배송관리(DCM) 등의 산업별 특화 솔루션 기술을 SAP S/4HANA와 성공적으로 접목시켰기에 가능했다.

패기 랜더스(Peggy Renders) SAP 아태지역 디지털 변혁 부문 총괄 부사장은 “대웅제약 프로젝트는 SAP S/4HANA의 신규 구축이나 기존 SAP ERP의 고도화를 준비 중인 기업이라면 참고할만한 우수 사례”라며 “앞으로 여러 글로벌 고객사들에게도 대웅제약의 성공적인 ERP 업그레이드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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