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언택트 열풍…비대면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선다
멜라녹스, 클라우드 오픈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소닉’ 지원 강화
포디리플레이, 일본 소프트뱅크 5G 서비스에 ‘4DLive’ 제공
원투씨엠-NBP, 클라우드 기반 ‘금융 SaaS 사업’ 추진
ACM리서치, 울트라 퍼니스 신제품 출시…건식 공정 시장 본격 진출
유니티, 핑거푸드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 그룹 인수…비즈 영역 확장 가속화

병원도 언택트 열풍…비대면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선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와 경제 전반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사람간의 대면이나 접촉 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며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비대면 경제’가 급격히 팽창했기 때문이다. 비대면 경제는 국내를 넘어서 세계를 뒤흔드는 변화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며 지역 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정부는 2월24일부터 제한적·한시적으로 전화를 이용한 상담과 처방이 가능하도록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4월19일 기준 13만건 이상 이뤄진 전화상담과 처방에서 별다른 오진 사례가 발견되지 않으며 의료계에서도 효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비대면 의료 서비스의 활성화와 관련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비대면 의료 산업’과 ‘바이오·헬스 산업’을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으로 평가하며 경제위기를 해소할 포스트 코로나 산업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의료계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 및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 추진 방향을 정하고 디지털 기반 비대면 의료 시범 사업 확대에 나선만큼 향후 의료계에 비대면 서비스가 더욱 폭넓게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레몬케어’ 기반의 환자용 앱 서비스 이미지 (사진=레몬헬스케어)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레몬케어’ 기반의 환자용 앱 서비스 이미지 (사진=레몬헬스케어)

최근 국내 대형병원에서 대면 접촉 없이도 편리하고 빠르게 진료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기반의 환자용앱 서비스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환자용앱 시장을 선도 중인 헬스케어 스타트업 레몬헬스케어가 제공하는 레몬케어 기반의 환자용앱 서비스가 구축된 병원에서는 진료예약 및 안내부터 진료비 결제·실손보험금 청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바일상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환자용 앱에서는 외래·입원 등 진료 유형에 따라 검사 결과 조회와 같은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해 병원 내 대면 접촉 및 키오스크 이용에 대한 불안 없이 쾌적한 병원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레몬케어’ 기반의 환자용 앱 서비스는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전국에 소재한 50여개 상급·대형종합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기관 내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된 직후에는 환자용앱 다운로드 수가 매주 약 8000에서 1만건 사이로 급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레몬헬스케어는 내원객이 병원 출입 전 간단한 개인 정보와 중국 방문 이력, 호흡기·발열 증상 등을 체크할 수 있는 문진서를 모바일앱으로 작성해 제출할 수 있는 ‘레몬케어서베이’를 개발해 의료 현장에 지원하고 있다.

QR코드를 통해 방문객의 병원 출입시간과 재방문 이력까지 데이터로 수집·관리하기에 효과적으로 병원 이용객의 출입통제 및 관리가 가능하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AI 안면인식 출입 시스템 (사진=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AI 안면인식 출입 시스템 (사진=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3월부터 국내 최초로 병동 출입관리에 AI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에 병원 출입증을 이용한 방식은 외부인 출입 관리에 상대적으로 취약했지만 AI 안면인식 기술로 철저한 출입관리는 물론 환자 및 보호자의 이동 경로 추적까지 가능해졌다.

특히 안면인식은 비접촉 본인 인증방식으로 대면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차단해 감염관리에도 효과적이다. 기존에는 환자안전을 위해 병동 출입기록을 수기로 작성했으나 환자 및 방문객들의 불편이 컸고 출입이 잦은 경우 기록관리에 어려움 있었다.

안면인식 병동출입 시스템에서는 안면인식이라는 개인별 ID가 등록돼 환자 및 방문객의 모든 출입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되며 본인 인증도 0.3초 만에 가능하다.

또 작년 7월부터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AI 생체인식을 통한 병원 도착알림 서비스를 시행해 수납 및 외래에서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직원 및 의료진과의 접촉도 최소화했다.

동탄성심병원은 올해 안으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모든 병동은 물론 응급실, 주차등록, 수납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TX엠투엠 박상열 대표와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사진=명지병원)
ITX엠투엠 박상열 대표와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사진=명지병원)

명지병원은 영상 감시 장비 개발 등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ITX엠투엠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의료’를 이끌 텔레메디신 및 재택의료, 헬스로봇의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보안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ITX엠투엠은 의료와 환자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연결하는 3, 4차원적 의료서비스를 실현시키는 텔레메디신과 헬스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명지병원은 의료분권화를 위한 컨텐츠와 시스템을 구성하는 헬스케어 뉴테크놀로지의 적용 아이템을 연구, 개발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특히 헬스케어에 로봇 기술을 접목,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중간 매개 역할을 담당할 헬스로봇 개발에도 협력하게 되는데 ITX엠투엠이 보유하고 있는 비디오 핵심기술을 텔레메디신과 재택의료에 적극 응용, 조기에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멜라녹스, 클라우드 오픈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소닉’ 지원 강화

엔비디아의 네트워킹 사업부 멜라녹스(Mellanox)가 클라우드 오픈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소닉(Software for Open Networking in the Cloud, 이하 SONiC)’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애널리틱스, 고성능컴퓨팅(HPC)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가속화되고 분리된 소프트웨어 정의형 아키텍처로 진화하고 있다.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소스 네트워크 운영체제(OS)인 소닉(SONiC)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벤더 중립적인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애저(Azure)용으로 개발한 SONiC은 현재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pen Compute Project)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친 자동화 및 확장에 최적화된 소닉은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벤더 및 고객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소닉의 개방성은 소프트웨어 스택을 변경하지 않고도 플랫폼이나 벤더를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 확장가능한 모듈형 컨테이너 기반 설계로 신속하게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며 비용을 절감하도록 한다.

멜라녹스는 소닉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으며 소닉 커뮤니티의 3대 코드 컨트리뷰터(Contributor) 중 하나다.

멜라녹스 고객들은 이미 1만1000개 이상의 멜라녹스 스위치와 35만개 이상의 멜라녹스 스펙트럼(Mellanox Spectrum) 스위치 포트를 소닉 운영체제를 실행하는 프로덕션 데이터센터에 구축했다. 또 전세계 주요 클라우드 업체 및 기업들이 멜라녹스 SONiC 스위치를 이용하고 있다.

소닉의 개방성과 SAI(Switch Abstraction Interface)라 불리는 표준화된 API는 고객들로 하여금 네트워킹 요구에 가장 적합한 스위치 실리콘과 스위치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멜라녹스는 서비스 중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GPU다이렉트(GPUDirect), NVMe-oF(NVMe over Fabrics)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RoCE(RDMA over Converged Ethernet)에 대한 지원은 물론 완전히 프로그래밍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소닉에 동급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공유 포트 버퍼는 모든 포트 및 포트 속도 조합으로 낮은 레이턴시(지연시간)를 제공한다.

멜라녹스는 자사의 스펙트럼 스위치를 위해 소닉과 큐물러스(Cumulus)를 포함한 여러 네트워크 운영체제 옵션을 지원하고 커넥트(Connect)X NIC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서버(Microsoft Windows Server)인 박스 드라이버를 제공해 엔터프라이즈용 애저 스택과 애저 클라우드 구현을 위한 가상화된 베어메탈 데이터센터 서버의 연결을 단순화한다.

멜라녹스는 엔터프라이즈 급 성능의 제품과 함께 소닉에 대한 A2P(ASIC-to-Protocol)을 지원하는 최초의 네트워킹 솔루션 업체다. 뿐만 아니라 멜라녹스는 자사의 스위치에서 사전 구성된 SONiC에 대한 정식 훈련과 풀 스택 A2P 지원을 모두 제공한다.

 

포디리플레이, 일본 소프트뱅크 5G 서비스에 ‘4DLive’ 제공

유망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본투글로벌센터가 멤버사인 포디리플레이가 일본 소프트뱅크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에 ‘4DLive’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포디리플레이는 2017년부터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다.

4DLive 솔루션은 모바일을 통해 영상을 자유롭게 감상하는 실감 미디어 기술이다. 소프트뱅크는 3월 초 구체적인 5G 서비스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4DLive 솔루션이 접목된 서비스를 공개했다.

소프트뱅크의 포디리플레이 솔루션 5G 이동통신 서비스 적용 발표회
소프트뱅크의 포디리플레이 솔루션 5G 이동통신 서비스 적용 발표회

소프트뱅크는 5G와 4DLive 솔루션을 야구 등 스포츠 현장과 융합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 전송하는 5G를 활용해 자유시점 및 멀티뷰 등 새로운 유형의 스포츠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일본 이동통신사 가운데 구체적인 5G 서비스 내용을 발표한 곳은 소프트뱅크가 처음이다. 소프트뱅크는 3월 말부터 5G 스마트폰을 통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디리플레이는 4차원 특수영상 제작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4차원 특수영상은 수십 대의 카메라로 촬영, 시공간을 초월한 것과 같은 영상을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자신이 보고 싶은 영상을 어느 시점에서도 다시 볼 수 있으며 스포츠, 영화, 드라마 등에 활용돼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단순 공간 중심의 영상 촬영 기법에서 벗어나 피사체의 움직임을 360도 회전하며 시간에 따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소프트뱅크의 포디리플레이 솔루션에 대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적용 카메라
소프트뱅크의 포디리플레이 솔루션에 대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적용 카메라

포디리플레이는 2016년부터 미국에 진출한 이래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NBA, PGA, UFC 등 해외 주요 스포츠 중계에 적용되면서 전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2019년에는 미국 MLB 월드 시리즈에서는 ‘4DReplay’ 솔루션이 적용된 영상이 방송됐으며 현재 KBO 리그에서도 잠실구장 경기에 포디리플레이 기술이 적용돼 모든 방송사에서 방영 중이다.

포디리플레이는 비대면 미디어 중계 확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북미권, 중화권 등 글로벌 통신사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포디리플레이 정홍수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디리플레이의 자유시점 실감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중계하고자 하는 글로벌 미디어, 통신사 등에서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물론 5G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도입 예정인 국가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며 “국내외 실감 미디어 서비스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투씨엠-NBP, 클라우드 기반 ‘금융 SaaS 사업’ 추진

원투씨엠이 NBP(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과 협력해 자사가 보유한 오픈API 및 금융 마이크로 서비스 등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SaaS형 서비스를 출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 서비스는 전통적으로 고도의 보안을 필요로 하여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 구성이 어려웠으며 그에 따라 민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클라우드 관련 프레임워크나 각종 오픈 소스(Open Source) 등 최신 기술을 금융기관이 채택해 발전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NBP가 금융보안원의 안정성 평가를 모두 충족하는 인프라 구성을 완료했고 원투씨엠의 경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적인 보안 레벨을 고도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적용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구조화된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자체 서비스 채널 및 제휴 서비스 채널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최신 기술 구조를 수용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NBP 한상영 상무는 “최근 금융기관의 비대면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제휴 채널을 통해 금융기관의 사이트에서와 마찬가지로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SaaS형 서비스를 빠르게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투씨엠의 한정균 대표는 “최초 서비스로 준비되고 있는 대출 서비스의 경우 보안체계, 실명확인, 오픈API 연동 및 스크레핑을 통한 증명서 제출 등의 모든 프로세스를 완벽한 셀프(Self)서비스로 구성하고 SDK(Service Development Kit)를 제공해 사용자가 맞춤형 모바일 웹페이지(Web Page)를 자유롭게 커스트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하여 NBP 및 전문 금융 IT 컨설팅 기업인 유니핀테크와 협력해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시도는 전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변화되면서 그에 따른 기술 체제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전환되고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금융 SaaS 서비스의 출현은 국내 금융 IT 수준을 한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ACM리서치, 울트라 퍼니스 신제품 출시…건식 공정 시장 본격 진출

첨단 반도체 장비를 위한 웨이퍼 클리닝 기술의 선도 공급 업체인 ACM리서치(ACM Research, Inc.)가 건식 공정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개발된 첫번째 장비 ‘Ultra Furnace(울트라 퍼니스)’를 공개했다.

울트라 퍼니스는 기본적으로 LPCVD(low-pressure chemical vapor deposition)에 높은 성능을 제공하도록 최적화됐으며 동일한 플랫폼을 이용해 산화공정(oxidation), 어닐링(annealing, 열처리 공정)을 비롯해 ALD 공정에도 적용될 수 있다. 본 개발은 중국과 한국에 위치한 ACM R&D팀간의 2년간의 협업의 성과로 이루어졌다.

ACM 리서치 데이비드 왕(David Wang) CEO는 “첨단 기술 노드는 장비 공급 업체들에게 혁신이 필요한 지속적인 과제를 제시한다. 이러한 요구들이 있는 환경은 ACM에 상당한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은 바로 ACM의 DNA에 있다. 우리 기술을 통해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시장의 니즈를 확인함으로써 새로운 시장 영역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하게 됐다. 기존에 구축된 습식 공정 장비 포트폴리오에 울트라 퍼니스를 추가하고 고객사의 첨단 제품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ACM은 새로운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CM 리서치코리아 김영율 대표는 “울트라 퍼니스 제품은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위한 중국과 한국의 우수한 전문가들이 협업한 결실”이라며 “한국의 ACM 팀은 세계적인 상하이 팀의 역량을 보완하고 시장 진출 시간을 앞당기며, 국내 고객들에게 뛰어난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밝혔다.

박막 증착 공정은 높은 온도에서 공정 가스들이 서로 반응하여 실리콘 웨이퍼 표면에 얇은 산화막 또는 질화막층을 형성하는 공정이다. 울트라 퍼니스 시스템은 최대 100장의 12인치(300mm) 웨이퍼 배치 공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새롭게 개발된 하드웨어와 검증된 소프트웨어 기술과 독점적인 제어 시스템 및 알고리즘이 결합됐다. 이를 통해 신제품 장비는 압력, 가스 유량 및 온도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울트라 퍼니스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LPCVD 공정을 목표로 개발됐지만 몇 가지 구성 요소와 레이아웃만 변경하면 다른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 가능하다. 하드웨어 구성의 약 85%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적용을 위해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ACM 리서치는 울트라 퍼니스 공급과 관련해 우선 중국 내 고객을 목표로 하고 이후 한국과 대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CM은 2020년 초 중국에 있는 주요 로직 제조업체의 제조 팹에 첫번째 울트라 퍼니스 장비를 공급했다. LPCVD를 대상으로 한 이 장비는 생산 팹에 설치되어 인증을 시작했다.

 

유니티, 핑거푸드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 그룹 인수…비즈 영역 확장 가속화

글로벌 실시간 3D 개발 플랫폼 제작 기업 유니티테크놀로지스가 캐나다 밴쿠버에 소재한 핑거푸드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Finger Food Advanced Technology Group)의 인수를 발표했다.

유니티는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핑거푸드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을 인수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핑거푸드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하 핑거푸드)은 로우스(Lowe’s), 엔브리지(Enbridge), 소프트뱅크 로보틱스(Softbank Robotics) 등 글로벌 선도 기업에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로봇 공학 등의 최신 기술 기반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기업의 복잡한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유니티는 기업을 위한 맞춤 솔루션 제공으로 최근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비즈니스 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핑거푸드는 유니티의 기업 고객에 인터랙티브 디지털 트윈 등의 디자인 및 개발, 배포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니티와 핑거푸드는 함께 기업이 기존의 방식 기반으로 손쉽게 실시간 3D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실시간 3D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쉽고 강력한 개발 플랫폼인 유니티 엔진은 현재 BMW,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FCA Group), 다임러(Daimler), 스칸스카(Skanska), 젠슬러(Gensler),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성과 협업 효율성 향상, 출시 기간 단축 등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또 AEC(건축, 엔지니어, 건설)업계 글로벌 상위 50개 기업의 절반 이상과 10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가 유니티의 실시간 3D 구현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핑거푸드와 함께 유니티는 이러한 기존 고객 뿐 아니라, 내부 인프라나 전문 기술 부족으로 인해 실시간 3D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핑거푸드는 인수 후 실시간 3D 솔루션을 다양한 산업과 기업에 제공하는 부서인 유니티 인더스트리얼(Unity Industrial)에 병합되며, 200명 이상의 임직원은 유니티에 고용 승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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