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3 주인공 베데스다, ‘폴아웃’, ‘둠’, ‘엘더스크롤’ 신작 공개
- 라스트오브어스2도 플레이영상 공개…닌텐도 간판도 한 몫

남자가 미치는 것들 중 간과하는 분야가 게임이다. 흔히 낚시, 음향, 자동차, 도박 등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남성들의 취미가 꼽히지만, 날이 갈수록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PC방이 남성들의 놀이 공간으로 거듭난 지 꽤 오래됐다.

얼마전 미국에서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게임쇼가 개최됐다.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열린 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E3로 불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다. 지난 6월 9일부터 14일까지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성황리 종료됐다.

보통 E3는 6월에 열린다. E3와 함께 주로 8월에 유럽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9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동경게임쇼를 세계 3대 게임쇼라고 부른다. 특히 올해 E3는 신작의 향연이었다. 200여개 게임사가 참가해 약 3,250개의 게임을 발표했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신작 게임들의 소식과 영상을 모았다.

“이거 플레이 영상 맞아?” ‘라스트오브어스2’
당연하다. 플레이스테이션의 갓 게임 ‘라스트오브어스2’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개발사 너티독(Naughty Dog)은 지난 2016년 1월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이후 2017년 11월에 두 번째 트레일러를 공개했고, 이번 E3에서는 과거를 추억하는 세 번째 트레일러와 함께 게임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플레이 영상은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연출인가, 인 게임 플레이인가를 두고 설전이 벌어질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이제는 연약하기만 했던 조엘이 아니다. 전사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폴아웃 시리즈의 최신판 ‘폴아웃 76’
E3 현장의 Xbox 브리핑에서 손수 베데스다의 수장 토드 하워드가 등장해 소개한 것이 바로 폴아웃 시리즈의 최신판 ‘폴아웃 76’이다. 신규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점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인 게임 화면이 공개됐다는 점과 폴아웃 시리즈 특유의 폐허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토드 하워드가 직접 베데스다 게임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힌 ‘폴아웃76’은 전작의 4배 규모로 역대 최대 스케일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사 E3의 주인공이라는 말도 나온다.

악마들을 학살할 시간 ‘둠 이터널’
둠 시리즈가 다시 찾아온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에 따르면 E3에서 티저 영상과 함께 공개된 ‘둠 이터널’은 2016년 출시된 ‘둠’의 정식 후속작이다. 다만, 티저 영상만 공개되고 인 게임 플레이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플레이 영상은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퀘이크콘 2018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에서는 역시 악마들을 학살하는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둠 이터널'에서는 신규 무기, 특수능력, 둠의 OST 작곡가 믹 고든(Mick Gordon)이 작곡한 신규 사운드트랙 등을 만나볼 수 있다.

7년 만에 부활한 전설의 게임 ‘엘더스크롤6’
E3를 장식한 또 하나의 주인공은 ‘엘더스크롤6’로 꼽힌다. 이번에 아주 작정을 한 베데스다는 E3 쇼케이스에서 ‘엘더스크롤’의 신작 ‘엘더스크롤6’를 공개했다. ‘엘더스크롤’의 신작이 공개된 것은 2011년 ‘엘더스크롤: 스카이림’이 출시된 이후 7년 만이다. 사실 7년 동안 유저들은 인 게임의 다양한 모드를 즐기면서 끈기 있게 기다려 왔다.

다만, 티저 영상만 공개되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아직 제작 전 단계라는 것이다. 하지만 티저 영상만으로도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엄청난 오픈월드가 온다 ‘사이버펑크 2077’
‘위쳐’ 시리즈를 개발한 CD프로젝트레드의 신작 ‘사이버펑크 2077’의 신규 트레일러가 E3 현장에서 공개됐다. 오픈월드 RPG인 ‘사이버펑크 2077’은 지난 2013년 프로젝트가 공개된 이후 5년 만에 공개된 것이다. 높은 자유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이버펑크 2077’ 오픈월드의 규모도 상당한 스케일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TPRG ‘사이버펑크 2020’의 50년 후를 그리는 ‘사이버펑크 2077’은 기계와 펑키 문화의 근미래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며, 한글화 발표까지 이어져 관심이 집중됐다.

닌텐도 신작 ‘슈퍼스매시브라더스얼티밋’
닌텐도의 간판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시리즈의 최신작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Super Smash Bros Ultimate)’이 E3에서 모습을 공개했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66개 이상의 캐릭터가 참전하며, 캡콤,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코나미, 세가 등이 유명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캐릭터 올스타전이다.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오는 12월 7일 발매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글화 자막 작업을 거쳐 출시될 예정이다. 한글 모드로 전 세계 유저들과 대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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