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패, 그리고 20년. 대한민국이 오랜 공을 들여 유치한 평창올림픽이 마침내 오늘밤 시작됩니다. 이에 앞서 이미 국내에 들어온 올림픽 성화는 지난 100일간 전국을 누볐지요. 평창올림픽은 오늘밤 8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게 됩니다.

국민들은 올림픽에 거는 기대만큼 불안감도 큽니다. 최근의 스포츠 이벤트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결과로 끝나는 예가 많았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일부 언론은 집중적으로 평창이냐 평양이냐를 부각시켜왔습니다. 이들이 왜 이런 프레임을 자꾸만 사용하는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한 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니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기본은 좀 지켜라”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145명이 출전합니다. 목표는 종합 4위! 필자가 한창 자랄 때만 해도 대한민국은 동계스포츠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동계 스포츠 불모지’ 란 수식어가 따라붙었죠.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스켈레톤 등의 강국입니다. 영원한 우리의 퀸 ‘김연아’ 선수처럼 위대한 선수도 출현했고요. 늦었지만, 욕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의 금메달은 누가 뭐래도 김연아의 것이어야 했습니다.

아무튼, 17일간의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국민의 열렬한 응원으로 평소의 120% 힘이 나길 바라봅니다.

재미있는 외신도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에게 삼성 갤럭시노트8을 선물로 지급했지요. 관련 뉴스는 지난주 여러 번 언급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란 선수단에는 갤럭시노트8이 지급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발끈한 이란 외교부가 이란 주재 한국 대사를 소환해 항의했다고 하는 군요. “우리도 갤노트8 주세요” 한 건가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교부는 심지어 “삼성이 사과하지 않으면 삼성과 이란 간의 무역 관계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 했다는 군요.

그런데 삼성이 이란 선수들에게 갤럭시노트8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자의적 판단은 아닌 모양입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군사적으로 사용될 위험이 있는 전자제품을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못한다는 UN의 제재 결의안에 따라 이란과 북한 선수단에 스마트폰을 지급하지 않았다는군요.

삼성으로서는 조금은 난처한 입장에 처한 듯 합니다. 스마트폰의 지급은 모두 IOC의 담당인데, 정작 삼성이 뭇매를 맞고 있으니 말이죠. 아무래도 IOC가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할 일인 듯 싶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이 시력을 잃어가는 아이를 위해 개인적인 후원금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에는 “제가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또 있습니다”라는 글이 하나 올라오며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심각한 발달장애를 안고 태어나 점차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두살배기 딸 은희를 키우는 어머니는 어느날 통장에 큰 돈이 입금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은행을 찾았다고 합니다. 내 통장에 입금돼 있는 돈임에도 욕심을 내지 않은 어머니도 참 바르십니다.

그런데, 은희양의 어머니는 뜻밖의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약 2주 후 은행 직원이 연락을 해와 입금된 돈이 은희양 어머니의 것이 맞으며, 보내신 분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지요. 

참 가슴 떨리고, 소식을 듣고 있는 저조차도 행복해지는 뉴스입니다. 매일같이 각자의 이해득실에 따라 상대방물 믈어뜯고, 국민을 속이기 위해 가짜뉴스까지 서슴없이 만들어내는 이 이기적인 세상에도 이런 따듯한 마음은 전해지나봅니다.

과거 중국의 정나라에는 진수와 유수라는 큰 하천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천에 다리가 없어 오가는 사람들이 늘 바지를 걷고 물을 건너야 했다는 군요. 어느날 재상인 자산(子産) 이를 보고 딱히 여겨 수레에 사람을 태워 건너게 해 주었다는 군요. 미담이지만, 이 소리를 들은 맹자는 “진정 백성을 위하는 정치가라면 수레에 태워줄 게 아니라 다리를 놔주어야 한다”고 싸늘하게 일갈했다고 합니다.

뭐,  오늘날의 정책이 어디 대통령 혼자 모두 결정할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또 국가의 한정적인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복지만 생각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이왕이면 다리도 놓아 주고, 다리가 놓이는 동안 수레를 동원해 사람들도 건너게 해 주면 이게 더 좋은 일이 아닐까요? 은희양처럼 국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곳에 대통령의 사비가 아닌 정책의 혜택이 돌아가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에 새로운 모델을 투입합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폰은 촬영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만큼 카메라 성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갤럭시 On7 Prime'은 5.5형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메탈 바디, 강화유리로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삼성 측은 밝혔습니다. 여기에 8mm 슬림한 두께와 매끈한 후면 디자인, 유선형 테두리로 착 감기는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카메라입니다. 이 제품엔 전·후면 모두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습니다. 렌즈 역시 모두 조리개 F1.9의 밝은 렌즈가 달려 있습니다. 

카메라 기본 기능 외에도 피부톤, 얼굴형, 눈 크기 등을 조정할 수 있는 ‘뷰티 모드(Beauty Mode)’, 손바닥 인식 만으로 촬영이 가능한 ‘팜 셀피(Palm Selfie)’, 최대 120도 화각의 촬영이 가능한 ‘와이드 셀피(Wide Selfie)’ 등 다양한 촬영 기능을 제공합니다.

대개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의 화소가 낮아 셀카를 찍으면 선명하지 않고 뿌연 느낌이 드는 예가 많죠. 이 제품은 전면에도 조리개 F1.9의 1,3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린 것이 특징입니다. 셀카족에게는 ‘끝판왕’이 될 기미가 보이는 군요.

카메라. 특히 덩치 큰 DSLR은 남성의 전유물과 같이 여겨지죠. 그런데 미러리스 카메라가 등장하며 고화질 카메라에 대한 여성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물론, 뛰어난 화질에 작고 가벼운 바디는 남성에게도 큰 인기구요.

후지필름이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 ‘X-A5 블라썸 패키지’는 뭐 그냥 딱 보는 순간, “이건 여친에게 들키면 안 되는 제품’ 정도로 인식될 만합니다. 우선 예쁩니다. 카메라도 예쁘고, 함께 제공되는 파우치 등 패키지도 그냥 ‘여자여자’합니다.

후지필름은 인물사진에 강한 셀피 미러리스 카메라 X-A5를 공식 런칭하고, 봄내음 물씬 풍기는 ‘블라썸’ 패키지를 함께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X-A5는 작고 세련된 입문자용 미러리스 카메라로, 180도 틸트 액정과 눈 검출 자동초점 기능을 갖추어 인물사진에 최적화 됐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17가지 아트 필터와  4K 동영상 촬영도 지원합니다. 패키지로 구성되는 렌즈는 전동줌 렌즈 XC15-45mm  F3.5-5.6 OIS PZ.

블라썸 패키지에는 파우치와 넥 스트랩, 핸드 스트랩 등 3종의 액세서리가 추가됩니다. 이건, 카메라보다 액세서리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수준이네요. 봄 시즌 여심을 제대로 저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남성분들은 웬만하면 주의합시다. 여친이나 와이프에게  선물하는 건 OK. 마음에 드는 여성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질렀다간 피눈물 흘릴지도 모르니 주의!

2016년 게임상을 수상한 작품이죠. 최근엔 새로 추가된 한국 문명에 ‘선덕여왕’ 캐릭터가 이슈가 된 일도 있습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 이야기인데요. VI: 흥망성쇠 확장팩이 마침내 오늘 출시됩니다.

이 확장팩에는 새로운 황금기와 암흑기, 새 도시의 충성도 시스템 및 플레이어 도시에 상주시킬 수 있는 총독 시스템 등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또 팬들의 성원으로 복귀한 줄루의 지도자 샤카와 몽골의 징기스칸, 선덕여왕이 등장하는 대한민국,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1세 등 총 9명의 새로운 지도자와 8개의 새로운 문명지도가 추가됐다고 합니다.

 문명하다 운명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만들어낸, 유행어 ‘문명하셨습니다’를 만들어낸 바로 그 게임인 만큼 기다린 게이머가 만을 듯 싶습니다. 얼마나 더 재미있어졌을지 궁금하네요. 덕후들은 슬슬 다시 밤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 MSI... 제발 이벤트좀 고만 하소. 소식 전하기도 힘들어 죽겠네. 

MSI가 이번엔 신학기를 앞두고 노트북 대학생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총 10명을 선발해 6개월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고 하는 군요. 대상은 MSI 게이밍 노트북을 보유한 대학생이라고 합니다.

매월 주어지는 미션을 성실히 수행하면 서포터즈에게는 소정의 소정의 활동비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완료 후엔 수료증도 받을 수 있으며, 우수 활동자는 당연히 차기 서포터즈 선발에 우선 기회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하나겠네요. ‘소정의’로 정의된 비용이 대학생들이 혹 할 수준인지 아닌지. 6개월 간의 활동비가 게이밍 노트북 한 대 구입할 수 있는 비용이라면 저부터 영혼을 팔겠습… 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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