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6월 2일부터 5일(현지 시간)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Sardegna)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 5차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우승한 선수는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Ott Tänak)이며, 같은 팀의 다니 소르도(Dani Sordo) 선수도 3위로 완주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오트 타낙은 ‘i20 N Rally1’ 경주차로 3시간 10분 59초라는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는 2위보다 1분이나 빠른 기록이기도 하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역대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총 다섯 번 우승컵(2016년, 2018~2020년, 2022년)을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으며, 1위 및 3위로 더블 포디움을 달성해 제조사 부문에서 총 45점을 얻어 선두 도요타를 추격할 발판이 마련되었다.
또한 이번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오트 타낙은 드라이버 종합 순위 3위로 올라섰으며, 같은 팀의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은 리타이어로 선두권에서 멀어졌으나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를 지켜냈다.
한편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Fé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가 주관하는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이다. 비포장도로에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2014년 시즌 독일 랠리에서 처음 우승한 이래 2017년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보이는 중이고, 현대자동차는 2019년과 2020년 제조사 부문에서 우승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참고로 2022 WRC부터는 내연기관 대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i20 N의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 모터를 장착한 i20 N Rally1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22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되며 다음 경기는 6월 23일부터 6월 26일까지(현지 시간) 케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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