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와이파이 신호 범위에 맞춰 살아야 할까? 아니면 와이파이 신호 범위를 사람에게 맞춰야 할까? 예전에 놀러갔던 친구 집에서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 방 와이파이 잘 안 터져. 그럼? 대충 쓰고 게임 업데이트 할 때나 거실로 가면 돼. 친구는 이미 그런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 보였다.

그럼 와이파이 확장은 어때? 싫어. 돈 들잖아. 아냐 안 비싸. 2만 원대. 그 어려운 걸 내가 어떻게 설치해? 아니야. 쉬워. 아마 유치원생도 교육시키면 할 걸? 그럼 살래. 그런 적이 있었다.

즉 와이파이 신호 범위를 사람에게 맞추는 게 그리 비싸지 않고, 그리 어렵지 않다면? 딱히 안 할 이유는 없다. 편하니까. 아이피타임은 이에 맞춰 저렴하고 설치가 쉬운 무선 확장기를 선보였다.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AC1200급 와이파이 확장기

ipTIME Extender-A6(익스텐더-A6, 이하 Extender-A6)는 AC1200급 와이파이 확장기다. 무선 신호가 약한 음영 지역 부근에 설치해 무선 영역을 확대해 준다. 기존에 약하게 터졌던 와이파이 신호를 개선해 주는 것이다.

 

성능은 리얼텍 RTL8197F CPU(1GHz), 64MB DRAM 구성이다. 또한, 100Mbps 속도를 지원하는 1개의 LAN포트도 갖췄다. 무선 연결방식은 802.11ac(Wi-Fi 5)로 5GHz대역에서 867Mbps(2Tx-2Rx), 2.4GHz대역에서 300Mbps(2Tx-2Rx)의 무선 링크 속도를 제공한다. MU-MIMO도 적용돼 동시에 접속된 여러 기기에서 독립적인 무선 통신을 할 수 있다.

 

참고로 Extender-A6의 내장된 LAN포트와 유선공유기를 연결하면 Extender-A6를 AP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 무선 네트워크 설정을 끝낸 뒤 LAN포트와 데스크톱을 연결하니 유선랜을 연결한 것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 무선 네트워크 설정을 끝낸 뒤 LAN포트와 데스크톱을 연결하니 유선랜을 연결한 것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이지 메시도 지원한다

기존 와이파이 확장 방식은 SSID를 하나 더 늘린다. 해당 방식으로 SSID를 두 개 사용하면, 집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면서 돌아다닐 때 SSID가 바뀌는 과정에서 영상이 끊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지 메시 기술을 사용하면 하나의 SSID로 묶어 넓은 공간 안에서도 인터넷 연결이 끊어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tender-A6는 이지 메시(Easy Mesh)기술을 지원하는 공유기와 함께 사용해 Mesh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Extender-A6에 내장된 이지 메시는 Lite Mesh 버전이다. 유선 또는 무선으로 상단 컨트롤러와 연결할 수 있었다. 또한, 하단에 연결되는 에이전트와는 유선 연결만 할 수 있었다.

 

설치가 쉽다

WPS로 설치 시에는 공유기 WPS 버튼을 누르고 Extender-A6의 WPS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 WPS 버튼만 눌러 주면 된다
▲ WPS 버튼만 눌러 주면 된다

 

다른 방법으로는 ipTIME Ext라는 설치 앱도 있다. 설명대로만 따라 하면 금방 설치한다

 

성능은 어떨까? 회사 내 설치 후 확인해 봤다. 회사 내부의 화장실은 철문으로 닫혀 있고, 철문을 닫으면 와이파이 신호가 급감한다. 안에서 피치 못한 사정으로 오랜 시간 체류하게 되면 괴로울 수 있다. 그래서 ipTIME Extender-A6을 화장실 방향으로 설치했다. 철문을 시원하게 뚫어버린다. 와이파이 신호도 쾌적하게 뜨고 와이파이 속도도 늘어났다.

▲ 화장실 내부에서 철문을 닫고 측정했다
▲ 화장실 내부에서 철문을 닫고 측정했다
▲ 와이파이 신호도 속도도 상승했다
▲ 와이파이 신호도 속도도 상승했다

 

마치며

시중에 와이파이 확장기는 많지만 Extender-A6는 그중에서도 돋보인다. 이유는 세 가지인데, 첫 번째는 저렴하다는 것. 두 번째는 설치가 쉽다는 것. 세 번째는 이지메시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이피타임 공유기와 이지메시로 연결해 두면 무선 음영지역 문제도 해결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영역을 확장하려면 좋은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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