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생산성이 강조되는 기업용·커머셜 제품군은 성능은 강력하지만 사용성과 활용성에 있어서는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다. 반대로 엔조이 성향이 강한 소비자용·컨슈머 제품군은 최고의 성능보다는 디자인과 사용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 경계를 넘나들며 컨슈머 성향이 짙은 커머셜 제품군을 선보여왔던 HP가 이번에는 키보드를 떼어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디테처블(detachable) 타입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하여, 워크스테이션 제원을 그대로 갖추면서 VR 콘텐츠 생산은 물론 등에 메고 바로 활용까지 가능한 세계 최초의 전문가용 웨어러블 VR PC를 선보인다.

HP 코리아가 강력한 성능과 보안 기술로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는 기업용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의 다양화를 꾀하는 새로운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Z 시리즈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동급 제품군 중 최고 제원을 갖춘 키보드 착탈식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HP ZBook x2', 쿼드로 그래픽을 탑재한 최초의 전문가용 웨어러블 VR PC 'HP Z VR 백팩'이 그 주인공. 더불어 새로운 전문가용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까지 추가로 발표하는 등 기업 제품에 요구되는 성능과 이동성을 강화하고 향상된 보안과 연결 생산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워크스테이션으로 2018년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HP 워크스테이션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HP PC 사업부 소병홍 상무는 "내달 1일이면 설립 31년을 맞이하는 한국HP는 지난 2015년 11월 1일 기업용 솔루션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와 PC와 프린터 사업을 담당하는 'HP'로 분리, 새로운 진용을 갖춘지 2년이 흐르고 있다"라며, "기업 분할 당시 우려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3배까지 주가가 성장하였으며, 2017년 올해에는 월드와이드 PC 시장 1위를 다시 탈환하는 등 기대치보다 높은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세계 최초의 미니 워크스테이션, 세계 최초의 착탈식 워크스테이션,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VR PC 등 HP의 혁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전략제품으로 HP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PC 시장은 감소 추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HP는 프리미엄 게이밍 PC, 2-in-1 PC,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하여, 서비스 기기(Device as Service), 가상 현실(VR), 3D 스캐닝(스캐너/프린터)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새로운 PC 영역을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HP는 업계 리더들과 함께 가상 현실을 통해 화성을 탐험하고 조사하는 경험 구현 프로젝트인 'Mars 2030'에 참여하고 있으며, 유니티와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 VR 콘텐츠를 게임용 설계 엔진인 언리얼 엔진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 엔진 도구를 2018년 4월께 발표 및 무료 공개할 예정에 있기도 하다.

오늘 공개된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Z 시리즈 신제품은 이러한 HP의 전략과 맥을 함께 하는 제품이다.

▲ 세계 최초의 전문가용 웨어러블 VR PC 'HP Z VR 백팩 G1 워크스테이션'
▲ 세계 최초의 전문가용 웨어러블 VR PC 'HP Z VR 백팩 G1 워크스테이션'

'HP Z VR 백팩 G1 워크스테이션'은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제공하는 데스크톱과 등에 메는 백팩이 하나의 솔루션으로 이루어진 웨어러블 VR PC 이다. 신제품은 산업 현장, 건축·설계, 헬스 케어, LBE(Location Base Entertainment, 시뮬레이션 게임기) 등 컨슈머 시장만이 아닌 기업을 위한 커머셜 시장에서도 그 필요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체험 위주의 VR 제품은 많이 선보였지만 'HP Z VR 백팩'은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테스트하고 바로 등에 메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등 하나의 제품에서 모두 실현 가능한 최초의 웨어러블 올인원 VR 솔루션이라 할 수 있겠다.

'HP Z VR 백팩'은 성능 부족에 따른 프레임 드롭이라는 기존 VR 장비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텔 코어 i7 vPro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빠른 프로그램 처리가 가능하며, 여기에 더해 웨어러블 VR PC 최초로 엔비디아 쿼드로 P5200 그래픽에 대용량 16GB 비디오 메모리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한쪽 렌즈에서만 초당 11ms, 즉 초당 90프레임 수준으로 재생되어 끊김 현상 없는 매끄러운 VR 경험이 가능하다고 HP측은 강조했다.

▲ HP Z VR 백팩 G1 워크스테이션
▲ HP Z VR 백팩 G1 워크스테이션

성능뿐만이 아닌 디자인도 뛰어나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적용되어 스타일리시함과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본체의 무게는 2.6kg이며, 2개의 추가 보조배터리가 장착되는 백팩과 결합 시는 4.65kg이다. 본체 배터리외에 제공되는 2개의 교체 가능한 배터리는 백팩에 장착해 거추장 스러운 케이블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도킹 시스템도 지원해 데스크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부 디스플레이 장치에 무선으로 접속하기 위하여 미라캐스트(Miracast)를 지원하며 허용 범위 내에서는 여러명이서 동시에 무선으로 VR을 체험할 수 있다.

2개의 USB 3.0, 1개의 HDMI 2.0, 1개의 미니 DP 1.3, 1개의 USB Type-C 썬더볼트3 포트를 갖추고 있어 연결성도 뛰어나다. 호환 구성품의 일부인 HTC Vive 비즈니스 에디션 HMD(Head Mount Display)도 별도 구매할 수 있다.

▲ 세계 최초의 키보드 착탈식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HP ZBook x2'
▲ 세계 최초의 키보드 착탈식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HP ZBook x2'
▲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HP ZBook x2
▲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HP ZBook x2

'HP ZBook x2'는 쿼드코어인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쿼드로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강력한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키보드 착탈식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노트북 모드로 사용중 필요 시 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 형태로도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업에서 필요한 업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이동성까지 갖춰 디지털 제작자가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여러 형태로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키보드 분리시 외장 그래픽이 비활성화 되어 성능 저하가 발생했던 일부 제품과는 달리 CPU와 GPU가 디스플레이부에 함께 위치하고 있어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눈부심 방지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14형 4K(UHD)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는 10비트 컬러 출력과 어도비(Adobe) RGB 100%에 맞게 조정된 10억 색상을 구현하는 HP 드림컬러(HP DreamColor)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또한,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18가지의 단축키를 제공하는 HP 퀵키(HP Quick Keys)와 블루투스 키보드로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4,096단계 압력 감도를 인식하는 와콤 EMR 기술 기반의 HP 펜도 제공되어 생산성을 돕는다. HP 펜은 전용 지우개를 갖추고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썬더볼트3를 통해 4K 디스플레이 2개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다.

▲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HP ZBook x2
▲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HP ZBook x2

워크스테이션에서 꼭 필요한 강력한 보안 성능도 장점이다. BIOS 보호를 위한 HP 슈어 스타트(HP Sure Start Gen3), 스마트 카드 판독기를 통해 자격 증명과 인증 방법을 보호하기 위한 TPM 2.0 하드웨어 기반 암호화,  얼굴 인식 및 지문 판독기를 통해 정보와 장치 및 신원을 보호할 수 있는 HP 클라이언트 시큐리티(HP Client Security Suite Gen3) 등 HP만의 강력한 보안 및 관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가공 알루미늄 및 마그네슘 재질로 제작된 'HP ZBook x2'의 무게는 1.65kg이며, 노트북 모드에서는 20.3mm 및 태블릿 모드에서는 14.6mm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성능만을 앞세운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 아닌 실제 디지털 제작자 및 디자이너가 사용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디자인데도 신경쓴 모습니다. 강력한 듀얼 팬 냉각 시스템으로 효과적인 발열 관리도 장점.

▲ HP의 새로운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 HP의 새로운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한편, HP코리아는 이날 가상현실과 머신러닝 및 고급 디자인 등 급성장하는 분야의 기업을 위한 제품군으로, 뛰어난 전력 시스템과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도 함께 발표했다. HP Z8, Z6, Z4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3종으로 출시되는 신제품은 모두 표준형 듀얼1GbE 포트와 선택형 썬더볼트 3를 내장하고 있으며, USB 3.1 G2 Type C 포트가 있는 모듈형 전면 입출력을 제공해 빠른 작업을 위한 고대역폭의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특히 Z8과 Z6 모델은 각각 최대 2개의CPU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고속 네트워킹을 위한 듀얼 10 기가비트이더넷(GbE) 네트워크 모듈이 지원된다. 또한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전면 및 후면 손잡이, 비좁은 작업 공간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산업 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먼지필터 선택 사양을 포함하여 세련되고 현대적인 산업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장점이다.

HP 코리아 김대환 대표이사는 "이번에 공개된 제품군을 통해 초세계화(hyper-globalization)시대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특히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혁신 채택에 능동적인 한국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HP 코리아는 고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우수한 성능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잠재력을 재발견함과 동시에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2017. ManzLab Corp.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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