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커갈수록 부모의 머릿속도 복잡해진다. 커가는 아이의 발달 상황에 따라 어떤 방식의 육아법이 좋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되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면 부모가 생각하지 못한 돌발의 경우가 간혹 발생하고는 한다. 그 중 아이가 3세를 넘어서면서 늘어나는 것이 다름 아닌 '거짓말'이다.

아이들이 하는 거짓말은 어른들이 하는 거짓말과 그 목적이 다른데, 상대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 대부분인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의 거짓말에는 부모로부터 관심을 받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아이의 거짓말은 만 3세를 전후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7살 아이의 거짓말은 실제로 어른을 속이기 위한 거짓말도 상당 부분 차지하기 때문에 거짓말하는 습성이 몸에 스며들기 전에 적절히 대처하여 거짓말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거짓말 하는 아이 웃고 넘길 일 아니다

만 5세를 넘어가면서부터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부모에게 감추기 위해 대부분 거짓말을 한다. 만 5세 이전 아이들의 거짓말은 부모를 속이기 위함이 아닌 부모로부터 관심 받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현실과 공상의 상황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텔레비전에서 본 내용과 현실을 구분해서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 경우 부모가 지나치게 반응을 하거나 심하게 야단을 칠 경우 정서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의 거짓말은 대개 부모의 눈에 보이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 때는 야단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가 거짓말을 할 경우 거짓말 자체가 나쁘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동화 및 애니메이션 등을 접목 시켜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이의 거짓말이 드러날 경우 “거짓말하는 아이는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진다.”라는 것처럼 재미있는 문구를 넣어 아이 스스로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그러나 간혹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거짓말을 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꾸짖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서 다른 친구의 물건을 집으로 가져오고 무언가 거짓말을 한 경우 그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할 수 있도록 단호하고도 냉정하게 훈육해야 한다.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같은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설명해주어야 한다.

 

부모의 관심 원해 거짓말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거짓말하는 아이의 속마음을 헤아려주세요!

거짓말하는 아이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의 현실과 상상의 일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야단치기 전에 먼저 생각해보고 부드럽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흥분은 금물! 침착하게 대응하라!

아이가 거짓말을 한 사실을 부모가 알았다고 하여 흥분한 상태에서 아이를 나무라는 것도 좋지 않다. 아이가 왜 거짓말을 하는지 여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거짓말의 원인을 찾은 뒤 침착하게 아이를 지도해야 한다.

 

아이에게 '거짓말쟁이'라고 놀리지 마세요!

설령 아이의 거짓말이 드러났다고 해도 아이에게 대놓고 '거짓말쟁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아이를 당황스럽게 하는 행동이다. 아이가 왜 거짓말을 했는지를 먼저 찾아내서 아이가 당황하지 않도록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의 거짓말에 부모는 '일관성'을 유지하세요!

아이들은 사소한 것부터 거짓말을 한다. 아이 스스로 거짓말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을 쉽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거짓말로 인해 부모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부모의 반응이 일관성이 없다면 궁극적으로 아이의 거짓말을 잡기란 쉽지 않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에게는 부모의 일관된 태도 역시 중요하다. 부모의 일관된 태도가 아이의 거짓말을 잡는 데 효과적이다.

 

때로는 부모의 거짓말이 아이를 일깨워주기도 해요!

아이가 거짓말을 할 경우 오히려 부모가 아이에게 거짓말을 해보자. 부모가 거짓말한다는 사실을 아이가 알 정도로 사소한 거짓말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궁지로 몰아넣지 마세요!

아이의 거짓말이 부모의 눈에 보였다고 하여 아이를 궁지로 몰아넣지 말아야 한다. 아이는 거짓말이 드러났을 때 부모의 훈육 방법이 과하게 되면 입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를 궁지로 몰아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솔직히 털어놨을 때는 칭찬해주세요!

거짓말하는 아이가 사실대로 말했을 때에는 혼내기보다 칭찬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들은 대부분 거짓말하는 아이에게 "사실대로 말하면 혼내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지만 막상 아이가 사실대로 말했을 때에는 혼내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럴 경우 아이가 사실대로 말해도 혼나기 때문에 이를 모면하기 위해 또 다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만일 내 아이가 거짓말한 것을 사실대로 말한다면 그에 대한 칭찬을 반드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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