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날수록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현대 사회에서는 아이의 두뇌 발달에 좋은 다양한 활동들이 증가하고 있다. 손가락을 이용한 놀이가 아이의 두뇌 발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어떠한 놀이가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 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렇다면 손가락을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놀이, 소근육 발달을 위한 방법 등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소근육 발달을 돕는 컵 사용과 젖병 떼기

아기는 생후 3개월경이 되면 대근육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고개를 가누고 몸을 뒤집을 수 있다. 뒤집기가 가능해지면서 장난감을 잡는 등 물건을 잡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생후 9개월경부터는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젖병 떼기 연습을 시작해도 좋다. 젖병 떼기와 함께 아기가 컵을 들고 사용법을 익히게 되면 자연스럽게 소근육도 발달하게 된다.

아기가 컵을 사용할 때에는 물이나 우유가 흐르지 않도록 자세를 올바르게 잡아주는 것이 좋으며, 일정한 양을 먹을 수 있도록 조절해야하기 때문에 손가락의 운동신경이 요구된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블록 끼우기와 도형 끼우기 놀이

아이가 어느 정도 월령이 지나면서 물건을 손으로 잡는 방법을 알게 되고, 장난감을 한손으로 잡거나 다른 손으로 옮기는 등의 동작이 가능해진다.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소근육을 발달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때에는 아이의 개월 수에 맞는 장난감을 손에 쥐어주는 것도 좋다.

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는 놀이로 블록 끼우기 놀이가 좋다. 문제해결 능력과 같은 인지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운동 신경도 발달시킨다.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길러줄 뿐 아니라 누르고, 치고, 굴리고, 돌리는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소근육이 자극된다.

여기에 생후 13개월~18개월의 아이들은 자유롭게 손을 사용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간단한 도형 맞추기를 통해 소근육 발달을 도울 수 있다. 또한, 목공놀이 장난감은 협응력과 집중력을 길러주고 성취감을 북돋아 준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균형 감각 익히기

바닥에 줄을 지그재그로 펼친 뒤 셀로판테이프로 고정하고, 풍선을 일정한 크기만큼 불어 장반 위에 놓고, 쟁반을 머리에 이고 줄을 시작점에서 끝점까지 걷는 놀이다.

이 놀이는 온몸의 감각을 활용하는 놀이로 소근육 발달뿐만 아니라 신체 조절 능력과 공간 인식 능력이 발달된다. 또한, 풍선을 떨어뜨리기 않기 위한 행동은 균형감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검정색 도화지와 노란색 색종이, 팝콘, 풀, 가위를 이용해 개나리꽃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재활용 볼링 놀이는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길러줘

사용하고 남은 빈 페트병과 아크릴 물감, 면봉, 스펀지, 신문지와 쿠킹호일을 이용해서 재활용 볼링 놀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에게 볼링이 어떤 놀이인지에 대해 설명을 한 뒤, 아이와 함께 준비된 재료를 이용해 볼링핀과 볼링공을 만들어 본다. 페트병 안에 콩, 쌀 등 잡곡을 넣으면 공이 쓰러질 때 소리가 나기 때문에 아이가 더 좋아할 것이다.

볼링 놀이를 통해 아이는 손과 팔의 힘 조절 능력이 길러질 뿐만 아니라 눈과 손의 협응력도 발달하게 된다. 자신이 직접 만든 장난감을 이용해 놀이를 하기 때문에 놀이에 대한 참여도도 높을 뿐 아니라 놀이 규칙도 배울 수 있다.

 

아이들마다 인지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비교할 필요가 없다. 아이의 성장 속도에 따라 아이에게 맞는 놀이법으로 함께 놀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아이가 뒤처진다 생각해 아이의 성장 상태를 기다리지 못하고 앞서 가려 한다면 아이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명심하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맨즈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