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학동역 부근에는 방송 · 영상 ·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덕션이 다수 존재한다. 각 프로덕션은 방송사에서 콘텐츠 제작 하청을 받거나 기업의 의뢰를 받아 CF, 뮤직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힘쓰고 있다.

프로덕션의 콘텐츠 제작은 인력과 촬영 장비 구비, 촬영 장소 대여, 촬영 및 편집 작업 등으로 인해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데 중요한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데이터 백업이다. 촬영 과정에서 다수 생성되는 대용량 영상 파일과 완성된 콘텐츠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백업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인해 지상파를 비롯한 대형 방송사를 중심으로 콘텐츠 아카이빙이나 백업에는 -전통적인- 테이프 드라이브가 주로 활용된다. 테이프 미디어는 선형으로 데이터를 기록하고 탐색이 이뤄지는 방식이어서 하드 드라이브와 비교하면 탐색 속도가 너무나 느리지만 저장 밀도가 더 높고,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면 현존하는 저장 매체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을 만큼 안정성이 우수하다.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곳에서 테이프 드라이브를 콘텐츠 백업이나 아카이빙 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테이프 매체의 특성 상 느린 로드/언로드 시간이나 긴 탐색시간은 운영자가 감내해야 하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무언가 대안이 있으면 좋겠지만 테이프 미디어와 도입비용으로 경쟁할 수 있는 솔루션이 전무했기 때문에 백업과 아카이빙 시장에서는 테이프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씨게이트(Seagate)가 테이프 드라이브의 저장비용에 견줄만 한 제품을 출시한 지금, 운영 비용, 상면, 전송성능이나 관리 편의성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방송 · 영상 미디어 데이터의 백업과 아카이빙을 고민하고 있다면 씨게이트의 고밀도 · 자가 복구 스토리지인 ‘엑소스 코볼트’(Exos CORVAULT)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4U 단일 섀시에서 최대 2.12PB(페타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저장 용량을 제공하고 데이터 전송 · 탐색 속도는 테이프보다 월등하게 우수하며 유지 비용 면에서도 유리한 Corvault는 영상 프로덕션을 위한 새롭고도 획기적인 백업과 아카이빙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효율적인 기업용 백업 솔루션 ‘엑소스 코볼트’

▲ IBM의 LTO-9 테이프 (사진=IBM)
▲ IBM의 LTO-9 테이프 (사진=IBM)

방송사나 프로덕션에서는 주로 ‘LTO’(Linear Tape Open) 표준으로 개발된 테이프 드라이브와 테이프를 백업 용도로 사용한다. 최신 규격인 ‘LTO-9’ 테이프는 손바닥 만한 크기에 최대 45TB의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어서  저장할 수 있어서 대용량 콘텐츠 백업용으로 적합하다.

문제는 속도이다. 파일 전송 속도는 최대 400MB/s여서 그런대로 이용할 만한 수준이지만 테이프 미디어의 로딩시간과 파일 탐색시간까지 고려하면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한다. 그래서 테이프에 저장되는 데이터는 실시간 액세스 보다는 백업이나 장기 보관 용도로 주로 사용되고 자주 이용해야 하는 파일은 하드 드라이브나 SSD 기반의 스토리지에 운영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 IBM의 LTO-9 테이프 드라이브 (사진=IBM)
▲ IBM의 LTO-9 테이프 드라이브 (사진=IBM)

또 다른 문제는 저장매체 관리 방법이다. 테이프는 적정한 온도(섭씨 15°C~32°C)와 습도(20%~80%)에서 벗어난 환경에 노출되면 내부의 자기 입자가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여름철은 물론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에 반드시 에어컨을 사용해 적정한 수준으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테이프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보관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테이프 드라이브는 주기적으로 클리닝 테이프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데이터 읽기 및 쓰기 작업 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테이프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대체로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지만 근래에는 PC 운영 체제의 파일 탐색기로도 파일을 이동할 수 있어서 편의성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모든 작업을 수동으로 해야 하고 데이터 관리도 사용자가 직접 해야 한다는 제약이 따른다.

▲ 씨게이트의 기업용 스토리지 ‘엑소스 코볼트’
▲ 씨게이트의 기업용 스토리지 ‘엑소스 코볼트’

엑소스 코볼트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스토리지이므로 테이프 드라이브보다 월등한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데 데이터 탐색 속도는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빠르다. 12Gb/s Mini-SAS HD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고 순차 읽기 속도 14GB/s, 순차 쓰기 속도 12GB/s, 데이터 액세스 속도 17,680 IOPS로 작동하므로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고 서비스하는데 손색이 없다.

외형은 마치 서버처럼 생겼는데 4U 섀시에 하드 드라이브를 최대 106개 내장할 수 있으며 저장 용량은 2.12PB까지 구성 가능하다. 프로덕션에서 제작하는 고화질 4K 영상은 분량이 짧은 경우에도 용량이 수십 기가바이트 이상을 넘어가는 일이 흔한데 엑소스 코볼트는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므로 다수의 콘텐츠를 백업하기에 적합하다.

▲ 테이프보다 온도와 습도에 강한 엑소스 코볼트의 하드 드라이브
▲ 테이프보다 온도와 습도에 강한 엑소스 코볼트의 하드 드라이브

엑소스 코볼트에 내장되는 하드 드라이브는 테이프에 비해서 견딜 수 있는 온도와 습도 범위도 넓다. 제품 작동 시 기준으로 온도는 5°C~35°C, 습도는 10%~80%이며 제품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온도 -40°C~70°C, 습도 5%~100%이다. 따라서 테이프와 달리 스토리지 미사용 상태에서는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아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므로 프로덕션이 TCO(Total Cost of Ownership, IT 제품을 구매하고 설치 · 유지 관리하는 모든 비용)를 절약하는 데 도움된다.

▲ 다양한 백업 솔루션과 연동해서 백업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엑소스 코볼트
▲ 다양한 백업 솔루션과 연동해서 백업 장치로 활용할 수 있는 엑소스 코볼트

서버에 엑소스 코볼트를 연결해서 백업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면 매우 큰 저장 용량을 갖춘 디스크 기반 백업 솔루션을 구성할 수 있다. 전용 백업 솔루션을 이용하면 백업 스케줄을 만들어서 사용자가 원하는 날짜 및 시간에 주기적인 백업을 수행하고 필요 시 데이터를 원하는 시점으로 손쉽게 복원할 수 있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좋다.

그런데 이 같은 디스크 기반 백업 솔루션을 구성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백업  소프트웨어의 용량 라이선스가 있다. 최근 들어 대부분의 백업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백업을 하고자 하는 원본 데이터 용량이나 저장장치 크기에 따라 라이선스를 발행하기 때문에 백업 소프트웨어로 미디어 콘텐츠 백업을 수행하기에는 비용적인 부담이 많이 따랐다. 이에 씨게이트는 퀘스트(Quest)와 협업하여 원본 데이터 용량이나 저장장치 크기와 관계없이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점 백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용 솔루션을 구성해서 그동안 백업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대용량 콘텐츠를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백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수정이나 변경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 데이터에 대해서는 시점 백업 대신 최종 데이터의 사본만 유지하는 방식의 백업도 가능하다. 오픈소스 기반 무료 동기화 유틸리티인 rsync를 이용해서 타켓(target) 저장소로 엑소스 코볼트를 지정하고 원본 데이터의 위치를 추가하면 수 페타바이트(PB) 용량의 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 백업할 수 있는 백업 솔루션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이처럼 엑소스 코볼트는 우수한 저장 비용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저장 용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연동하여 그 적용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다.

▲ ‘ADR’ 기술로 하드 드라이브 오류에도 즉각 대처 가능한 엑소스 코볼트
▲ ‘ADR’ 기술로 하드 드라이브 오류에도 즉각 대처 가능한 엑소스 코볼트

한편 디스크 스토리지의 전송 성능과 관리 편의성이 우수하더라도 데이터 보관 시 안전성 때문에 테이프 미디어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씨게이트는 그 점을 고려하여 엑소스 코볼트에 ADR(Autonomous Drive Regeneration, 자동 드라이브 재생)과 ADAPT(Autonomic Distributed Allocation Protection Technology, 자율 분산 할당 보호 기술)라는 특별한 기술을 적용했다.

ADR은 하드 드라이브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장애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정상 영역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드라이브 재생 기술이며, ADAPT는 스토리지에 저장되는 데이터의 패리티를 전체 하드 드라이브에 분산 저장함으로써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드라이브에 문제가 생기면 데이터 리빌딩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서비스 영향을 최소화해주는 기술이다.

▲ 데이터를 여러 하드 드라이브에 분산 저장하여 안전성을 높이는 ‘ADAPT’
▲ 데이터를 여러 하드 드라이브에 분산 저장하여 안전성을 높이는 ‘ADAPT’

두 기술로 인해 엑소스 코볼트는 하드 드라이브 일부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서비스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며, 여전히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프로덕션에 안성맞춤인 백업용 스토리지 ‘엑소스 코볼트’

방송과 영화 산업이 꾸준히 발달하고 유튜브나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일상에서 영상물을 보는 일이 보편화되면서 프로덕션들이 생산하는 콘텐츠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자연스럽게 프로덕션들의 데이터 백업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전통적인 테이프 백업은 분명히 안전한 수단이지만 업무 효율 면에서는 불리한 점도 다수 있어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더 효율적인 백업 수단도 원하기 마련이다.

씨게이트의 엑소스 코볼트를 데이터 백업에 활용하게 되면 전통적인 테이프 백업 솔루션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기능들을 구현한 디스크 기반 백업 장치를 구성할 수 있고, 무엇보다 그동안 백업 예산 제한으로 인해 사실상 백업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대용량 미디어 콘텐츠를 매우 적은 예산으로도 백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콘텐츠 서비스 운영은 물론이고 백업 수단으로써 프로덕션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엑소스 코볼트는 비용 효율적으로 방송 · 영상 ·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프로덕션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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