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이 개봉이 아닌 공개됐다. 왜 공개일까? '낙원의 밤'은 2019년 하반기 이미 촬영을 마쳤다. 이후 편집기간을 거친 후, 개봉 시기를 조율하다가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결국 논의 끝에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낙원의 밤'을 주목할 요인들이 여럿 있다.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주연배우에는 전여진, 차승원 그리고 엄태구다. 쉽게 상상하지 못 할 조합이 '낙원의 밤'에서 만났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부당거래'와 '신세계'에서 각본과 연출 모두 인정받은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낙원의 밤'은 느와르다. 

▲ '낙원의 밤' 스틸컷 (사진: 네이버 영화, 영화사 금월, 페퍼민트컴퍼니,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넷플릭스)
▲ '낙원의 밤' 스틸컷 (사진: 네이버 영화, 영화사 금월, 페퍼민트컴퍼니,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넷플릭스)

'낙원의 밤'은 공개된 포스터에서나 예고편에서나 '느와르'의 느낌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영화의 장르적 정체성을 공고히 한 것이다. '신세계', '대호', '브이아이피', '마녀'에서 드러나듯이 박훈정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느와르' 장르를 가장 잘 다룬다. 확실한 색을 가진 영화 '낙원의 밤'이기에 세간의 주목을 한껏 받았다.

'낙원의 밤'이 느와르 영화라고 하는데, 느와르가 뭘까? 느낌은 알지만 대부분의 대중들은 뚜렷이 정의 내리지 못 하고 대강 머릿속에 그리고 만다. 느와르 영화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을 가지며, 우리나라 영화계에선 어떤 느와르 영화들이 계보를 이었는지 다시 감상해보자.

 

 

느와르란?

먼저 알아야 할 것이 느와르가 아니다. 누아르다. 'Noir'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누아르가 돼야 하는데, 잘못된 일본식 표기법이 그대로 우리나라 문화계에 자리 잡아 느와르가 대중화됐다.(대중화된 단어를 어쩔 수 없이 쓰더라도 내막에 대해선 정확히 알자!)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영국에서 성행한 범죄·추리 문학이 프랑스로 유입됐고, 프랑스에서는 이 문학을 '로망 누아르'라고 별도로 명명하기 시작했다. 이후 문학에서 영상 예술로도 발전하여 영화로도 탄생했다. 그 영화들의 특징을 당대 프랑스 평론가들이 '스타일적으로 검은 화면에 검은 주제를 다룬 검은 영화(Film Noir)다'라고 정의 내리며 느와르 영화의 정체성이 확립됐다.

▲ (사진: 네이버 영화, 예지림 엔터테인먼트)
▲ 느와르 영화의 대명사 '대부' 스틸컷 (사진: 네이버 영화, 예지림 엔터테인먼트)

장르라는 것은 색깔은 있지만 현대로 오면서 보다 복합적인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느와르 영화의 공식적인 정의를 내리지 못 하게 됐다. 마치 하늘색, 파란색, 남색 등의 색깔을 묶어서 푸른 색 계열이라 분류하듯이 느와르 영화들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요소들이 영화에 담겼다면 느와르 영화로 분류한다.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등장인물이 주로 남성일 것. 둘째, 영화 색채가 전반적으로 어두울 것. 셋째, 인물들의 감정이 절제되며 표현될 것. 넷째, 결말이 허무하거나 염세적일 것.

다른 특징들이 느와르 영화에서 더 보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공통 특징이 위 4가지다. 이 4가지 특징만 영화에 담겨도 상당히 색이 강한 영화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느와르 영화는 가장 장르적 특성을 가졌다고 분류된다. 

 

 

한국 느와르 영화 추천작 10선

과거 무한도전에 특별출연한 잭 블랙은 우리나라 영화 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을 세계 3위 정도로 평가했다. 여러 영화 강국들 사이에서 세계 3위의 평가를 받는다는 건 상당히 괄목할만한 부분이다. 

우리나라 영화계의 매력은 헐리우드나 중국처럼 대규모 자본에서 나오지 않는다. 비교적 자본의 영향력에서 먼 부분, 시나리오나 장르에서 경쟁력을 찾아왔다. 즉, 우리나라 영화계에서도 꾸준히 특정 장르의 시도가 연신 이어져왔고, 당연히 느와르 영화에 대한 계보도 시대를 관통하며 꾸준히 쓰였다. 어느 영화 문화권에 내놓아도 당당한 매력을 내놓을 수 있는 '대한민국 느와르 영화' 계보를 이은 작품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었을까.

 

초록물고기

▲ (사진: 네이버 영화, 시네마서비스)
▲ (사진: 네이버 영화, 시네마서비스)

믿기기지 않는다. '초록물고기'가 이창동 감독의 장편 영화 연출 데뷔작이라니. '닥터봉'과 '은행나무 침대'로 90년대 한국영화계를 주름잡던 한석규 그리고 심혜진, 문성근과 이창동 감독은 '초록물고기'를 만들었다. 이창동 감독은 원체 특수효과, CG 등을 절대 쓰지 않는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이다. 그 연출법으로 암흑가 세계의 이야기,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감정을 느와르 영화 공식에 잘 얹어 '초록물고기'를 만들어냈다. 대중들은 이창동 감독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동시에 우리나라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탄생할 느와르 영화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 (사진: 네이버 영화, 태원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
▲ (사진: 네이버 영화, 태원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

한석규와 더불어 90년대 우리나라 영화계를 떠받치던 콤비 박중훈과 안성기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두 주연으로 등장한다. 안성기가 연기한 장성민은 영화 내내 딱 2문장만 대사한다. 그래서일까? 느와르 영화의 백미인 절제된 감정선이 더 진하게 전달된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냉철한 범인과 그를 쫓는 형사 간의 추적극이다. 영화 마지막, 비 오는 탄광촌에서 주먹을 섞는 격투 장면은 이 영화가 왜 느와르 영화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놀라게 된다. 박중훈·안성기 콤비의 전작이 코미디 영화 투캅스 시리즈라니.

 

친구

▲ (사진: 네이버 영화, 씨네라인 ll, 코리아픽처스)
▲ (사진: 네이버 영화, 씨네라인 ll, 코리아픽처스)

현재같이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흔하지 않았던 2001년 당시 800만 이상의 관객 동원을 기록한 영화의 파급력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친구'를 채운 여러 명대사는 시대를 초월하여 영화팬이라면 모두가 안다. 이 명대사들이 특히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는 '친구'가 느와르 영화 요소에 이 명대사들을 적절히 삽입했기 때문이다. 친구지만 서로 관계를 의심하며 내뱉은 "내는 니 시다바리가?", 적으로 만난 친구의 제안을 자존심으로 거부하며 말한 "니가 가라 하와이", 동수가 수십 방의 칼을 몸으로 받고 죽으며 마지막으로 한 그 말 "마 마이 무따 아이가 고마해라" 등 '친구'에서 들린 대부분의 대사는 곧 남자 장르, 느와르였다. 장르의 색깔과 인물의 감정과 대사의 전달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친구'는 2020년대 환산 1,600만 명으로 계산되는 당시 800만 명 이상이라는 경이적인 관객 동원을 이룩한 것이다. 

 

달콤한 인생

▲ (사진: 네이버 영화, 영화사봄, CJ 엔터테인먼트)
▲ (사진: 네이버 영화, 영화사봄, CJ 엔터테인먼트)

가장 느와르다운 우리나라 영화라고 먼저 밝히고 싶다. 느와르 영화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달콤한 인생'은 충실히 담았다. '달콤한 인생'은 이병헌 1인 주연 영화다. 이병헌이 연기한 김선우는 영화 내내 표정이 달라지지 않는다. 호텔 레스토랑 기업으로 가장한 암흑가의 이야기를 그려서 그런지 영화가 내내 어둡다. 마지막으로 죽음을 받아들이는 김선우의 마지막 총격씬과 운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의 진득한 허무와 염세가 느껴진다. 어느 부분 하나 느와르적이지 않은 부분이 없다. 김지운 감독은 다양한 장르에서 유의미한 작품들을 여럿 만들어냈다. 코미디 '반칙왕', 공포 '장화, 홍련', 서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슬래셔 '악마를 보았다', 시대극 '밀정' 그리고 느와르는 '달콤한 인생'. 느와르를 말로 설명하기 힘든가? 그냥 '달콤한 인생'을 보라고 하면 된다. 

 

아저씨

▲ (사진: 네이버 영화, 오퍼스픽처스, CJ엔터테인먼트)
▲ (사진: 네이버 영화, 오퍼스픽처스, CJ엔터테인먼트)

'친구'가 느와르 영화로써 큰 성공을 거두어 '달콤한 인생'이 고유의 느와르 완성도로 대중들을 만났지만 약 100만 명을 겨우 웃도는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 했다. 하지만 원빈은 달랐다. 원빈은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소미를 구하는 차태식 역을 맡아 여성 대중들도 끌어들인 느와르 영화 '아저씨'에 출연했다. 흥행으로는 최종 6,178,665명을 동원해 2010년 최고 인기 영화로 등극했다. 원빈의 매력을 느끼러 여성들도 많이 '아저씨'를 찾았지만, 원빈의 얼굴 말고도 '아저씨'에는 남성들을 자극하는 느와르 매력이 흥건했다. 딱 떨어지는 원빈의 검은 정장, 이전 우리나라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액션 장면, 차태식의 삶을 전부 녹인 듯한 눈빛까지 원빈 얼굴 이외에도 매력이 넘치는 '아저씨'다.

 

신세계

▲ (사진: 네이버 영화, 사나이픽처스, NEW)
▲ (사진: 네이버 영화, 사나이픽처스, NEW)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에서 각본 능력을 입증받고 '혈투'로 장편 영화 연출을 시작한 박훈정 감독이 세계 느와르의 큰 갈래인 홍콩 느와르 풍을 효과적으로 차용해 한국 느와르 수작 '신세계'를 만들었다. 비평가들은 홍콩 느와르 복사품 밖에 되지 않는다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영화 팬들 대부분이 보고 기억할 만큼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영화다. 대부분의 느와르 공통 요소는 유지하면서도 단 하나의 요소, 절제된 감정은 탈피했다. 극 중 그룹 후계자 자리를 두고 정청과 이중구는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출하면서 갈등을 겪는다. 그 과정에서 양복을 차려입은 남성 군단의 핏빛 가득한 살육 액션 장면, 실체를 알았음에도 이자성을 죽을 때까지 믿는 정청의 감정에서 우리는 '신세계'가 우리나라 느와르 영화 계보를 잇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결론 내린다. 어쩌면 '신세계'는 가장 재밌는 느와르 영화일지도 모른다.

 

무뢰한

▲ (사진: 네이버 영화, 사나이픽처스, CGV아트하우스)
▲ (사진: 네이버 영화, 사나이픽처스, CGV아트하우스)

앞서 말했듯이, 느와르 영화는 남성 위주 장르다. 하지만 '무뢰한'은 다르다. 영화 전면에 나서는 배우는 전도연이다. 전도연은 필모그래피 역대 최고 퇴폐미를 '무뢰한' 안에서 보여줬다. 상대배우 김남길 역시 전도연의 존재감에 밀리지 않았다. 범인을 잡기 위해 뭐든지 하는 문제적 형사의 퇴폐미를 역시 '무뢰한' 속 전도연 맞은 편에서 연기했다. 과거 CGV 영화 평론 방송 '무비 스토커'에서 김구라는 이렇게 말했다. '무뢰한'이 하드보일드 멜로 장르를 표방하는데 모순이라고. 하드보일드는 감정을 배제, 멜로는 감정을 극대화하는 영화 장르적 단어인데 어떻게 같이 할 수 있는가. 그런데 '무뢰한'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격한 남녀 간의 감정 표출이 거의 없는데도 극 중 김혜경과 정재곤은 교감한다. 즉, '무뢰한'은 새 지평을 연 것이다. 느와르에도 여성이 전면부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느와르에도 사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 (사진: 네이버 영화, CJ엔터테인먼트, 폴룩스바른손)
▲ (사진: 네이버 영화, CJ엔터테인먼트, 폴룩스바른손)

2017년은 우리나라 영화계에 있어 느와르가 범람한 해라고 평가하고 싶다. '악녀', '브이아이피', '미옥' 등 밝은 빛보단 어두운 밤을 주로 담은 느와르 영화가 다른 연도에 비해 유난히 많이 개봉했다. 그 중에서도 2017년 5월 17일 개봉해 2017년 첫 느와르 영화 주자로 개봉한 영화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다.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김성오, 전혜진 등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특유의 피카레스크(극 중 착한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 장르) 느와르를 절륜한 연기력으로 잘 표현했다. 무엇보다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어두우면서도 푸르스름한, 어두우면서도 노르스름한 오묘한 느낌의 어두운 조명을 적절히 사용해 눈으로도 느낄 수 있는 느와르 영화의 정체성을 담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감상해보자. 연기에 더불어 조명으로도 풍겨지는 느와르를.

 

남한산성

▲ (사진: 네이버 영화, 싸이런 픽처스, CJ엔터테인먼트)
▲ (사진: 네이버 영화, 싸이런 픽처스, CJ엔터테인먼트)

사실 '남한산성'을 느와르로 분류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남한산성'이라는 영화를 세밀히 하나하나 뜯어보면, 느와르로 분류할 때 적용하는 기준들에 대부분 부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한산성' 첫 장면부터 꽁꽁 언 강가가 보일만큼 매섭게 추운 겨울을 배경으로 한다. 그로 인해 인조, 최명길, 김상헌 기타 인물들의 쓸쓸함이 더 깊게 느껴진다. 시대상을 반영했던 탓일까. 인조가 입은 곤룡포 말고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입은 옷의 색깔이 남색, 검은색, 무채색 등으로 대부분 표현된다. 그리고 국운이 달린 사안을 관료들이 논하기에 다양한 감정이 나타나지 않는다. 모두가 알듯이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결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허망한 결말로 '남한산성'은 마무리된다. 이렇듯 '남한산성'은 영화 주요 지점 곳곳에서 느와르 색이 발견된다. '남한산성'은 느와르 시대극 영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사진: 네이버 영화, 하이브미디어코프, CJ ENM)

'낙원의 밤' 직전 가장 상업적인 우리나라 느와르 영화였을 것이다. 영화 제목에서부터 피하지 않았다. 대체 어떤 악을 그리기에. '신세계'라는 느와르 영화에 이어 황정민과 이정재가 다소 입장이 바뀐 설정으로 다시 만났다. 극 중에는 격한 이야기 진동이 없다. 황정민이 연기한 김인남은 납치당한 딸을 찾으려 여정을 떠나고, 이정재가 연기한 레이는 자신의 형을 죽인 김인남을 추격한다. 이 둘의 만남에서 긴 대사는 없다. 서로를 죽이겠단 목표로 몸으로 대화한다. 피가 튀는 액션의 배경이 되는 방콕 풍경은 처연한 이들의 대결을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상업영화라고 하여 여러 매력들을 많이 과도하게 많이 쥐려 하지 않고 느와르 영화답게 집중할 수 있는 요소만 충실히 쌓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만들어졌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진득하게 추구한 느와르 연출에 대중들은 코로나19 시국 속에도 관람해주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2020년 흥행작으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남게 됐다.

 

 

느와르는 남자다

'대부'에서부터 '낙원의 밤'까지 부정할 수 없다. 느와르는 남자다. 감정을 표출하기보단 인내 끝에 펼쳐지는 액션에서 왠지 모를 쾌감이 터진다. 밝은 양지보다 어두운 음지에서 움직이는 인물들에서 또 왠지 모를 중후함이 느껴진다. 온갖 암투 끝에 모든 것을 내던지고 마지막을 받아들이는 허무주의와 염세주의에서 다시 한 번 왠지 모르게 이입하고 집중하게 된다.

느와르라는 색 처음에서 끝까지 전부 남자다. 위에서 추천한 우리나라 느와르 추천 10선을 비롯해 다른 느와르 영화들을 연달아 감상해보자. 그리고 꺼내보자. 내 안의 느와르적 감정선을. 왠지 검정 수트를 입고서 어둠의 뒷골목을 걷고 싶어질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맨즈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